4Q23 영업이익 -488억원(적자전환)으로 컨센서스 하회

한화로고로 새 옷을 입은 한화오션 거제 사업장 전경
한화로고로 새 옷을 입은 한화오션 거제 사업장 전경

한화오션은 2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하나증권 유재선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상선 공정 진행 본격화, 지체보상금 환입, 드릴십 매각 등으로 외형은 성장했으나 생산공정 안정화 관련 일회성 비용이 대규모로 인식되면서 적자를 기록했다. 2023년 연간 신규 수주는 41.1억달러로 연간 목표 69.8억달러 대비 58.8%를 달성했다.

기존 흐름과는 다르게 2024년 매출 및 신규 수주 가이던스는 제공되지 않았다. 기말 기준 수주잔고는 인도 기준 281.1억달러로 전분기대비 소폭 개선됐다. 2024년 추정치 기준 PBR 2.4배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2,309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분기대비 16.4%, 전년대비 53.9% 개선됐다. 조업일수가 전분기대비 늘어나며 건조물량이 증가한 가운데 LNG선 매출 비중이 상승하며 외형이 성장했다. 특수선 부문에서는 지체보상금 환입 530억원, 해양 부문은 드릴십 매각 및 인도로 1,100억원이 반영됐다. 영업이익은 -488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분기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특수선 부문 지체보상금 환입과 해양 드릴십 인도 및 매각 수익에 의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생산공정 안정화 비용이 상선 부문에서 1,400억원, 해양 부문에서 800억원 가량 반영되면서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해당 일회성 요인들을 제외하면 경상적인 실적은 BEP(손익분기점) 수준은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당기순이익은 이연법인세자산 인식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2024년은 E-7, E-9 비자 인력 확보로 생산공정이 정상화되는 가운데 LNG선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상선 부문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연간 20척 이상 LNG선 생산체계 확립 및 상반기 중 기존 대형 컨테이너선 인도 완료를 통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 1분기 중 일부 생산공정 관련 비용 집행이 예상되고 있지만 해당 비용이 해소되는 2분기부터 정상화가 기대되며 연간 기준으로는 흑자 전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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