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결산(안) 등 결의…전문성 강화 및 성과중심 조직문화로 사업성과 높일 것 -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2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62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KR 총회는 이날 회의에서 회무보고 등 보고사항에 이어 2023년 결산(안), 상근임원 선임 승인(안) 등을 의결했다.

KR은 지난해 신조선 검사수입 증가 등으로 수입이 전년대비 17.8% 상승한 1,882억원을 기록하여 당기순이익 138억원을 달성했다고 보고하고 결산(안)을 승인 받았다.

이와 함께 새 경영진 구성을 위한 상근임원 선임(안)도 승인 받았다. 현 연구본부장인 김대헌 상근임원이 재선임을 승인을 받았으며, 최원준 경영지원실장이 상근임원으로 새롭게 선임되면서 경영본부를 총괄하게 됐다.

김대헌 연구본부장(재선임)
김대헌 연구본부장(재선임)

김대헌 연구본부장은 1995년 KR에 입사해 기술전략개발팀장, 연구소장, 디지털기술원장을 거쳐 2021년부터 연구본부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최원준 신임 경영본부장은 1993년 KR에 입사해 회계, 기획, 영업 등 다양한 실무 분야를 두루 거쳐 대외협력홍보팀장 등 홍보‧마케팅 관련 보직을 오랫동안 역임하고 2021년에는 경영지원실장으로 승진했다.

임기는 재선임 및 신규 선임 임원 모두 오는 2024년 2월 25일부터 2027년 2월 24일까지 3년 간이다.

최원준 신임 경영본부장 
최원준 신임 경영본부장 

이형철 KR 회장은 “지난해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불안한 국제정세 등 복합위기 속에서도 분주히 노력해 온 결과 양호한 수입 실적을 달성하는 등 의미 있는 결실을 맺었다”고 전하며, “향후 국내외 경영환경이 상당히 도전적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새 경영체제와 함께 분야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성과 중심의 조직문화를 구축하여 사업성과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기총회에 이어 오후 4시부터 해양수산부 출입 기자단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형철 회장은 "KR은 지난해 1882억원의 양호한 수입을 시현했다"며 "이는 신조선 검사 물량 증가에 따른 검사 수입 증가 등이 주요인이다"고 밝혔다. 2022년 수입 실적은 1598억원으로 전년대비 17.8% 증가했다.

KR 등록 선대는 전년대비 등록톤수 160만톤이 증가한 8199만톤을 기록했다. KR은 선대 확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전세계 신조발주량의 5.3%를 점유했다. 2023년 전세계 신조발주량은 7720만GT이고, 이중 KR 수주량은 412만GT에 달했다.

KR은 선박검사의 고품질을 유지했다. Paris/Tokyo MoU 및 USCG 등 주요 PSC 실적에서 최상위등급을 유지했다.

이형철 회장은 "탈탄소 및 디지털 분야 미래 기술 확보에도 매진하고 있다"며 "친환경, 디지털 기술력이 KR의 미래라는 목표로 기술 확보에 진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최고의 조선소 및 선사들과 활발히 JDP(공동연구개발) 등을 추진해 각종 신기술에 대한 AIP(개념승인)을 수여헸다. IMO 환경규제 대응 종합 솔루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KR GEARs(KR 자체 개발 환경규제대응 플랫폼) 기능 고도화를 통한 고객 선박 SEEMP 체계적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부유식 해상풍력 플랫폼 구조해석 프로그램 'SeaTrust-FOWT' 개발 및 지침서 등을 발간했다. 

이와함께 KR은 다양한 거점 확보 및 고객지원 기능을 확대했다. 세종사무소 개소, 광저우지부 사무실 확장, 그리고 올해 하반기 서울 사무소를 취득해 개소할 예정이다.

선박도입 행정절차 개선으로 선박 도입기간도 단축했다. 운항에 필요한 정부의 필수증서 등의 발급 절차를 관련기관과 협업해 검사 및 심사 완료 후 즉시 운항 가능토록 개선했다. 최근 3년 연속, 최고경영자대상, 지속가능경영대상, 지속가능경영대상 및 명예의 전당 헌정 수상으로 경영품질에 대한 대외 신뢰도를 확보했다.

이형철 회장은 "KR은 소프트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다"며 "하지만 현장 영업력 배가를 위해 항상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어 HMM의 매각 무산과 관련해 "가능한 한 빨리 HMM의 민영화가 절실하다"며 "글로벌 상위 선사들과 경쟁하기 위해선 하루속히 튼실한 자본력과 해운사업 경영에 특히 관심이 있는 대기업에 매각돼야 한다"는 소신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주인없는 세계 8위 컨테이너선사 HMM의 성장 한계를 지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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