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최후 보유선 ‘Sanko Hawking’호 매각
-산코라인, 1934년 오사카에서 창업

일본 산코라인(三光汽船)이 해운업 역사에 막을 내린다. 연내에 최후의 보유선「Sanko Hawking」(8만2500중량톤, 2021년 츠네이시조선 준공)을 매각한다. 산코라인은 2014년 두번째 회생절차를 종료하고, 통상회사로서 복귀했다. 최근에는 흑자 전환하고 있었지만, 사장 후임 인사가 난항을 겪었다. 후계자 부족과 신규 투자가 어려워져 사업의 계속이 곤란해졌다고 일본해사신문은 보도했다.

산코라인은 1934년 오사카에서 창업했다. 전 중의원 의원인 고모토 도시오씨가 사장에 취임하자, 전후 부흥에 맞춰 선대 규모를 증가시켰다.

산코라인은 1963년의 해운집약에 참여하지 않고, 「고립주의」「자주독립」을 표방한다.

1971년에 시가발행 증자와 제3자 할당 증자로 자금조달을 확대했다. 이것을 신조선 대량 발주 자금으로 돌림과 동시에 1972년에는 재팬라인(당시) 주식을 사재기해 「三光商法」이라고도 했다.

한편, 오일쇼크로 불황에 직면하자 대량의 신조선이 비채산 선박이 되어 1985년에 당시로서 전후 최대인 5200억엔의 부채를 안고 도산해 첫번째 회사회생법 적용을 신청했다.

1998년 첫번째 회생절차 종결에 따라, 2000년에는 산코라인 토박이인 마츠이 타케시씨가 사장에 취임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7 – 2008년에는 매출액 2293억엔, 경상이익 797억엔의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35%로 당시 일본 해운업계에서도 탑의 이익률을 자랑했다.

사진 출처:https://www.sankoline.co.jp
사진 출처:https://www.sankoline.co.jp

산코라인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의 호황시 대량의 중형 벌커를 발주했다. 보유선 35척에 대해 용선 150척이라는「과도한 레버리지 경영」(타인자본=선주에 의존하는 경영)에 주력해 나간다.

묘하게도 1985년의 도산과 마찬가지로, 과도한 투자 후의 불황이 산코라인을 직격한다.

중형 벌커 뿐만 아니라, 오프쇼어지원선을 수십척 규모로 발주한 것도 경영악화에 박차를 가했다.

2012년 7월에 부채 1558억엔, 용선료 지불 채무 4056억엔을 안고 도쿄지방법원에 두 번째 회사회생법 적용을 신청하고, 2013년 10월에 회생계획의 인가를 받았다.

재건을 위해 스폰서 찾기에 난항을 겪지만, 2013년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이 투융자 범위의 설정을 포함해 50억엔의 지원으로 스폰서 계약을 체결한다.

산코라인에서 다바타씨가 관재인 겸 사장으로서 취임하자 회생계획 시점에서 44척였던 선대를 28척까지 슬림화했다. 해운시황 상승으로 불과 1년후인 2014년 회생절차를 종결시키고 통상회사로 돌아왔다.

회생절차 종료 후, 벌커, LPG선, 아프라막스, 오프쇼어선, 케미컬선 등을 운항했으나, 2015 – 2016년에 걸쳐 엔고로 실적이 부진에 빠진다.

단계적으로 보유선을 축소해 왔지만, 최근 들어 11년간 사장을 맡았던 다바타씨의 건강문제에 따른 후계자 부족, 신조선에 대한 투자가 어려워졌다.

현재, 최후의 보유선 1척에 대해 매각처 선정에 들어갔다. 숱한 시대의 격랑을 이겨낸 산코라인의 해운업 역사에 막이 내린다고 일본해사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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