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CMA CGM 홈페이지
사진 출처:CMA CGM 홈페이지

프랑스 선사 CMA CGM이 발표한 2023년 한해 실적은, 순이익이 전년비 85% 감소한 36억4000만달러였다. 주력인 해운사업이 코로나가 진정됨으로써 운임 시황이 저조해 실적을 직격했다. 로지스틱스사업은 호조였으나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매출액은 37% 감소한 470억2000만달러, EBITDA(상각전 영업이익)는 73% 감소한 90억1000만달러였다고 일본해사신문은 보도했다.

해운사업 실적은 매출액이 47% 감소한 313억9000만달러, EBITDA가 77% 감소한 74억달러였다. 연간 운송량은 0.5% 증가한 2185만TEU였다. 상반기는 소비재 부진과 북미의 재고 과잉으로 마이너스였지만, 하반기는 수요 회복으로 4% 증가했다. 하지만 공급량 증가로 인한 시황 악화로 매출액은 크게 떨어졌다. TEU당 평균 수입은 47% 감소해 거의 절반으로 줄었다.

로지스틱스사업 매출액은 6% 감소한 152억1000만달러, EBITDA는 13% 증가한 137억6000만달러였다. 물류 정상화로 항공수요가 안정돼 수입이 감소했지만, 컨트랙트로지스틱스(물류일괄수탁)와 자동차 관련 물류가 수익을 끌어 올렸다.

터미널사업과 CMA CGM 에어카고를 포함한 기타 사업은 매출액이 11% 증가한 20억100만달러, EBITDA가 47% 감소한 2억3600만달러였다. 터미널에서도 미동안 뉴욕 뉴저지항의 GCT 베이온 터미널과 뉴욕 터미널의 인수를 완료했다. 이로써 LA항의 FMS 터미널을 포함해 북미 양안에서의 자영 터미널 체제를 구축했다. CMA CGM 에어카고에 대해서는 현재 5대 체제에 더해 2024년에 B777 화물기 2대의 수령을 예정하고 있다.

2023년에 대해 로돌프 사데 CMA CGM 그룹 회장겸 CEO는 “화물 수요 감퇴로 어려웠지만 그룹에서는 재무력을 활용해 해운, 항만, 로지스틱스 등 각 분야에 대한 투자전략을 추구했다”고 총괄했다. 2024년에 대해서는 “운송 수요는 상반기가 견조를 유지하겠으나, 하반기는 불투명감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공급 증가로 인한 시황 악화도 우려된다. 하지만, 홍해 정세 등 지정학적 리스크도 있어 그룹에서는 사업 다각화와 재무체질 개선으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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