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산둥성 수출 감소 지속
-대산둥성 수입, 7년 만 역성장

KOTRA(칭다오무역관)은 27일 '2023년 한국의 대산둥성 수출입 현황' 리포트를 발표했다. 2023년 한국의 대산둥성 수출입현황을 분석한 결과 수출과 수입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한국의 대산둥성 수출은 전년 대비 12.8% 감소한 123억 달러, 수입은 전년 대비 9.4% 감소한 255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과 수입 모두 감소하며 교역규모는 2022년 422억 달러 대비 44억 감소한 378억 달러를 기록하였으며, 무역수지는 수출이 수입보다 적게 감소하며 적자폭이 축소되었지만 여전히 100억 달러를 상회했다.

2023년 한국의 대산둥성 수출은 전년 대비 12.8% 감소한 123억 달러를 기록하여 2년 연속 감소하였다. 2023년 대산둥성 수출은 대중 수출(18.8% 감소)보다 양호한 감소율을 나타냈다.

한국의 대산둥성 수출은 지역별(성별) 수출 금액 기준으로 4위를 기록하였고, 수출 비중은 대중국 수출의 약 7.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산둥성 수출은 12.8% 감소해 20% 이상 감소한 대장쑤성, 광둥성, 상하이 수출 대비 양호한 감소세를 보였다.

2023년 한국의 대산둥성 20대 수출 품목은 전기전자, 석유화학 관련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전기전자 제품과 벤젠, 에틸렌 등 석유화학 제품은 수출금액 기준 상위 20개 품목 중 17개를 차지하고 있다. 전기전자, 석유화학 제품 외 20대 수출 품목으로는 화장품(330499), 철강제품(720851), 자동차부품(870840)이 포함됐다.

2023년 한국의 대산둥성 수입은 전년 대비 9.4% 감소한 255억 달러를 기록하였다. 대산둥성 수입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6년 연속 증가하였지만, 2023년 대산둥성 수입은 7년 만에 역성장을 기록했다. 2023년 대산둥성 수입은 대중 수입(8,0% 감소) 대비 크게 감소하였다.

한국의 대산둥성 수입은 지역별(성별) 수입 금액 기준 2위를 기록하였고, 대중국 수입의 약 16.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산둥성 수입은 대중국 수입 대비 크게 감소했지만, 1위 수입 지역인 장쑤성(10.1% 감소) 보다는 양호한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한국의 대산둥성 20대 수입 품목은 소비재(의류, 장난감 등), 자동차부품 등이 있다. 완구, 의류, 담배, 게임기, 가방, 신발 등 소비재 관련 품목과 와이어링하네스, 기어박스 등 자동차부품이 20대 수입 품목 중 60% 이상을 차지하였다.

수입품목 중 눈에 띄는 것은 수입금액 1위를 차지한 HS-CODE 980400이다. HS-CODE 980400은 한국관세청에서는 별도로 분류해놓지 않은 HS-CODE이며, 중국해관에서는 해외직구 품목 수출입 시 해당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한국에서 수입하는 중국산 직구 품목이 이에 해당된다는 것인데, 최근 한국에서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직구 주문량이 급증하며 품목 980400 수입 금액 또한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 HS-CODE 980400: 한국 관세청의 경우 HS-CODE를 01류~97류까지 분류하여98류는 분류 기준에 없음. 98류는 일부 국가들(미국, 중국 등)이 자국 산업 독려 등의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음. 98류가 한국으로 수입되는 경우는 품목 종류(전자기기, 생활용품 등)에 맞게 HS-CODE가 재분류

2023년 한국의 대산둥성 교역규모는 수출입 모두 감소하며 전년 대비 44억 달러 감소한 378억 달러를 기록했다. 2024년 한국의 대산둥성 교역규모는 대중국 수출 개선 및 중국정부의 경기부양책 등에 힘입어 2023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2023년 대산둥성 무역수지의 경우, 수입이 수출보다 크게 감소하며 전년 대비 개선된 132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대산둥성 무역수지는 수출 감소, 수입 증가 추세가 지속되며 2017년 적자로 전환됐으며 2022년까지 적자폭은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2024년 한국의 대산둥성 수출은 전년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 1월 대중국 수출은 20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되었고, 반도체 수출 또한 작년 4분기부터 전년 대비 증가하고 있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2024년 한국의 대산둥성 수출은 전년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한국무역협회 및 칭다오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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