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벌크선 시세, 연말 대비 최대 40%까지 급등
-용선계약 갱신 많은 4 - 6월 상당수 계약 가능성 커

사진 출처:NYK 홈페이지
사진 출처:NYK 홈페이지

일본 선주가 보유하고 있는 벌크선 매각에 나서기 시작했다. 연초부터 오름세를 타고 있는 중고 벌크선 시세는 현재, 연말 대비 최대 40%까지 급등했다. 이에 따라 고령선 매각 타이밍을 엿보고 있던 선주가 엔저 국면 중에 이익을 확정짓는 선박 매각을 지향해, 중고선 시장에 일본 선주의 매물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한편, 구매자측은 1 - 3월 비수기에 벌크선 시황이 상승 국면에 접어들면서, 용선시장의 오름세로 구입 의욕을 높이고 있어,「늘어난 매각 후보 선박을 구매 수요가 웃돌고 있다”(상사 관계자). 매매 계약은 4 – 6월로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는 견해가 강하다고 일본해사신문은 보도했다. 

중고선 시장 관계자 사이에서는 “중고 벌크선의 매매 계약 건수는 지난해까지, 주요 매도자인 일본 선주가 매각을 보류함으로써 저조하게 추이해 왔다. 하지만 올해 들어 일본 선주의 선령 10세 이상의 매물이 눈에 띄게 늘어나, 용선계약 갱신이 많은 4 - 6월에 상당수가 계약에 이를 공산이 크다”(상사 선박부)는 견해가 강해지고 있다.

일본 전업 선주가 최근 들어 선박 매각 의욕을 높이고 있는 배경에는 중고 벌크선 시세가 연초부터 급등하고 있는 것을 들 수 있다.

영국 클락슨 리서치 통계에 따르면, 3월 초 시점의 선령 10년의 중고선가는 케이프 사이즈가 4300만 달러(작년 말 대비 1200만 달러 <39%> 상승), 캠사막스가 2750만 달러(同 350만 달러 <15%> 상승), 울트라막스가 2700만 달러(同 750만 달러 <38%> 상승), 핸디사이즈가 2000만 달러(同 300만 달러 <18%> 상승)로, 전 선형이 단기간에 값을 올리고 있다.

복수의 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벌크 중고선가의 상승세는, 중국 춘절 연휴가 끝난 2월 후반부터 한층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고 벌크선의 자산 가치의 상승은 춘절 이후, 한층 더 뚜렷해졌다. 그 중에서도 작년 도입된 선박탄소집약도 지수(CII)가 의식돼, 2013년 이후 건조된 ME(전자제어) 엔진 탑재선에 대한 수요가 명확하게 높아지고 있다”(다른 상사 선박부)

“신조선은 선대가 27년 선물까지 꽉 찼고, 향후 주류가 되는 신연료도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그리스 등 해외 선주의 투자자금이 중고선으로 향하고 있다. 한편, 매도자도 최근 몇년 벌크선 호황으로 보유 자금이 두둑해져, 투매는 하지 않기 때문에, 중고선가의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해운 브로커)

일본 선주 사이에서는, 22년 전반까지 이어진 벌크선 시황 급등하에, 중장기 용선계약 만료 후의 보유 벌커를 6개월 내지 1년 정도의 단기 대선으로 연결해 운항 이익을 극대화하는 움직임이 확산됐다.

벌크선 용선시황과 중고선가 시세가 약화됐던 같은 해 중반 이후는, 양 시장의 회복을 노리면서 해당 선박의 매각 타이밍을 엿보고 있던 선주가 적지 않다.

이러한 선주는 해당 선박의 노령화가 서서히 진행돼 고가의 용선계약이 체결되기 어려워지는 가운데, 중고선가 시세의 상승으로 “현재의 엔저 국면을 놓치지 않고 이익을 확정짓고자 복수의 선주가 선박 매각을 단행하기 시작했다”(상사 선박부).

한편, 구매자측은 벌크선 용선시황의 오름세에 힘입어 보유 자금이 풍부한 그리스 등의 해외 선주가 선복 확보 의욕을 강화하고 있다.

그리스 선주는 지난 가을까지 벌크선 시황의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고선가 수준에 회의적이었다. 하지만 벌크선 용선시황이 춘절 연휴가 끝난 2월 넷째주부터 상승세를 강화하고 있음으로써, “매도자인 일본 선주가 제시하는 한층 비싼 선가를 허용하는 자세로 전환하고 있다”(상사 선박부)고 한다.

그 결과,「매각 후보 선박은 늘어나고 있지만, 구매 수요가 그것을 웃돌고 있어 품귀현상이 강해지고 있다」(상사 선박부). 이에 따라 현재의 선가는 “신조선 공급이 적은 케이프사이즈에 특히 고가가 형성돼 있고, 중소형 벌커 3선형 모두 가격이 오르고 있는”것으로 보인다(상사 선박부).

이같은 선박 매매 안건에 대해, 시장 관계자는 “4 – 6월기로 갈 수록 계약이 늘어날 것”(상사 선박부)이라고 입을 모은다. 현재 매물이 되는 일본 선주의 단기계약 투입선은 벌크선 물동량의 비수기가 끝난 2분기에 계약 갱신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중고선 매매는 MOA(매매선 계약서) 체결 후, 3개월 이내에 본선을 인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때문에 선박 매매 상담의 정점은 이달 말부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해사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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