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한국해양대
사진 제공:한국해양대

 

6일 학내 대강당서 공식 취임식 ‘성료’…주요 기관서 다수 참석

4개 가치·20대 세부과제로 구분해 대학 운영키로

“글로컬대학30 사업 추진을 통한 세계 해양 명문 대학으로 거듭날 것”

한국해양대 류동근 제9대 총장이 공식 취임했다. 6일 학내 대강당에서는 제9대 총장 류동근 박사 취임식이 열렸다. 행사는 대학 교직원·학생 등 구성원, 채영길 총동창회장, 부산시의회 안성민 의장, 국립부경대 장영수 총장 등 동문·부산시·교육계 인사와 해운항만 등 관련 분야 주요 기관·기업 관계자들이 자리에 함께했다.

이날 취임식에서 류동근 총장은 공식적인 첫 인사와 함께 핵심가치와 비전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앞으로 4년 간 류동근 총장은 대학의 핵심가치를 「소통과 존중의 대학」, 「교육 연구 혁신 대학」, 「글로벌 미래선도 대학」, 「튼튼한 재정 대학」으로 설정하고 각 가치를 세분화해 20대 핵심과제로 대학을 운영할 계획이다.

우선, 류동근 총장은 소통과 존중의 대학 가치 실현을 위해 대학 내 협력과 혁신을 촉진하고 구성원이 서로를 존중하는 조직문화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소통 채널을 다양화해 효율적인 업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One-Stop 행정 체계도 구축한다.

아울러 대학 본연의 역할인 교육과 연구 활성화를 위해 연구비 지원을 강화하고 연구 환경을 개선한다. 또 국내외 산학협력 스타기업을 육성해 공동연구를 이끌어내고 해양인문학도 활성화시킬 생각이다.

국립부경대와 함께 연합대학을 만들어 글로컬30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세계적인 해양명문대학을 만들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지구촌을 한국해양대학교의 캠퍼스로 만들어 세계 해양 중심대학으로 선도하겠다는 목적을 두고 ASEAN 10개국 해양 글로벌 연합대학을 추진한다.

대학의 재정 여건 개선을 위해서도 정부재정지원사업 유치, 총장 산하에 R&D 사업 전담 기획단 신설, 지역해양산업육성펀드 조성 등 다양한 방안으로 재정을 확보해 국립한국해양대를 ‘든든한 재정으로 튼튼한 대학’을 만들 계획이다.

류동근 총장은 국립한국해양대학교가 신해양강국으로 가는 ‘KEY’가 되겠다고 설명하며 “한국해양대학교 교수로서 교육과 연구에 쏟은 에너지를 이제 대학 운영에 쏟겠다. 행정의 최일선에서 우리 대학의 발전을 위해 여러분과 함께 나아가겠노라 약속드린다”고 천명했다.

그러면서 “지역국립대학은 지역 인재양성에 더해 지역 사회에 안정을 주고 지역 산업 발전을 이끌어야 하는 책임도 가지고 있다”면서 “국립한국해양대학교가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인 대형화, 첨단화되는 선박에 필요한 해기인력 양성, 탄소중립·친환경 선박 등장에 따른 대비 등 현안 해결에도 크게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동아리 공연 ▲홍보영상 시청 등 사전행사에 이어 오전 11시부터는 ▲개식 ▲국민의례 ▲내빈 소개 ▲바다헌장 낭독 ▲약력 소개 ▲국립한국해양대학교 열쇠 및 교기 인계 ▲축사 ▲비전선포식 ▲취임사 ▲교가제창 등 순으로 진행했다.

류동근 총장의 임기는 2024년 2월 13일부터 2028년 2월 12일까지 4년이다.

한편 류동근 총장은 한국해양대 해운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카디프대학교에서 해운경영·국제교통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해양대 해운경영학부 교수로 부임해 국제교류원장, 아시아해양수산대학포럼 사무총장, 세계해양발전연구소 소장, 대통령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항해항만학회 부회장, 해양수산부 정책연구심의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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