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운협회는 ‘해운의 탑’ 제정을 위해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연구용역을 의뢰해 5개월여 걸친 연구작업을 통해 마무리 작업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무역협회의 수출의 탑, 무역의 탑을 벤치마킹해 해운의 탑을 제정하려는 계획은 좋은 아이디어로 평가된다.

해운산업의 중요성을 대외적으로 홍보하고, 국적 해운선사들의 사기 진작 도모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해운의 탑 제정과 관련해, 무엇보다 객관적이고 형평성있는 수상 해운선사를 가려내려면 국적선사들의 연간 컨테이너화물 등 수송량 통계가 정확히 잡혀야 한다. 해운업계는 통계치에 매우 보수적인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자사 수송 화물량 통계치를 공개하는 것을 무척 꺼려하고 있다.

선사별 통계가 빠진 총계 항로별 통계치도 한중항로와 한일항로 정도가 공개되고 있다.

이에 해운의 탑 연구용역을 맡은 KMI로선 애로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해운의 탑 제정이 매우 긍정적인 의미를 갖고 있기에, 해운의 탑과 관련된 연구작업이 원만히 이뤄지도록 국적외항선사들은 적극 지원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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