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위사업의 공공성과 높은 정부 통제 및 지원
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바탕으로 매우 우수한 영업수익성 시현
 부산 신항 및 북항 재개발 사업 추진에 따른 대규모 투자부담
 법적, 제도적 지원체계 등 바탕 매우 우수한 수준의 재무적 융통성

부산항만공사 사옥 전경
부산항만공사 사옥 전경

나이스신용평가는 부산항만공사(이하 ‘공사’)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1으로 평가한
다고 8일 밝혔다. 공사는 항만공사법을 근거로 국유재산인 부산항의 현물출자를 통해 2004 년에 설립된 해양수산부 산하 기타공공기관으로 항만시설 및 항만배후단지의 개발 및 조성, 운영에 관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공사 영위사업의 공공성은 매우 높은 수준이다. 항만은 국가 핵심 물류 인프라이며, 항만 인프라의 개발 및 관리∙운영이 국가간 교역의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의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한 수준이다.

부산항은 국내 최대, 세계 7위의 컨테이너 항만이자, 동북아 주변항만에 화물의 운송과 관련된 제반 서비스를 제공해 주변지역과의 경제협력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와 같은 부산항의 국가적 중요성을 고려할 때, 공사 영위사업의 공공성은 매우 높은 수준으로 판단된다.

안정적인 임대수입 창출을 바탕으로 매우 우수한 영업수익성을 시현하고 있다. 항만 물동량의 변동에도 불구하고 공사의 임대수입 및 항만시설사용료 수입의 변동성은 낮은 수준이며, 상각비 외 고정비 부담이 크지 않은 사업의 특성으로 인해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정부의 부산항 육성 의지, 법적∙제도적 보호에 따른 공사의 안정적인 사업권한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중장기적으로도 매우 우수한 수준의 영업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고 있으나, 자체 자금 창출을 통해 차입부담을 완화할 전망이다. 공사는 신항 개발 및 북항 재개발 사업 등과 관련한 투자를 진행 중이며, 투자 부담에 따라 차입금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안정적인 영업실적에 기반한 자본축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자체 창출자금을 활용하여 차입부담 확대를 완화할 것으로 보여 중장기적으로도 우수한 재무구조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된다.

영위사업의 높은 공공성 및 국가정책적 중요성에 기반한 정부의 지원가능성을 감안한 재무적융통성은 매우 우수하다. 공사는 항만공사법에 의거하여 정부 예산범위 내에서 비수익적 사업에 필요한 비용의 일부를 보조받을 수 있으며, 정부로부터 출자, 재정자금융자, 원리금 상환보증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공사 영위사업의 공공적 특성과 이로 인한 정부의 통제 및 지원 등을 감안할 때, 공사의 재무적 대응능력은 매우 우수한 수준으로 판단된다.

항만공사법 등 공사의 법적·사업적 지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관련 법률 및 정부정책의 변화 여부와 이에 따른 정부의 지원가능성 변화 여부 등이 주요 관찰요인이다고 나신평은 밝혔다. 

한편 부산항만공사는 신항 개발사업 추진에 따른 차입금 증가와 고금리 기조 지속에 따라 금융비용이 증가하면서 3배 내외를 유지하던 EBITDA/금융비용 배수가 2023년 2.6배를 기록하는 등 창출현금 기반의 금융비용 부담능력이 다소 저하됐다. 북항 재개발, 신항 개발사업 등 대규모 개발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차입 부담이 증가하겠으나, 공사는 매우 우수한 수준의 영업수익성을 바탕으로 중장기적으로 금융비용 등의 고정비 지급부담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창출현금을 상회하는 신규투자가 진행되고 있어 중장기적인 차입금 증가가 예상된다.
공사는 높은 사업안정성을 바탕으로 연간 1,600 억원 이상의 EBITDA를 안정적으로 창출해 왔으며, 2023 년에는 수익성 개선의 결과로 약 2천억원의 EBITDA를 기록했다. 다만 공사는 항만 건설 및 재개발 사업을 진행하면서 영업창출현금을 상회하는 대규모 투자가 지속됨에 따라 외부차입이 확대되는 현금흐름을 보이고 있다.

공사는 향후 부산신항 컨테이너부두 개발사업 및 북항재개발 사업 등을 위해 대규모 자금을 투입할 계획으로, 중기적으로 외부차입을 통한 자금조달이 상당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는 자금 소요에 대하여 북항 재개발 부지 등 자산의 단계적 매각을 통한 투자재원 마련, 항만 수요를 감안한 사업비 투입 시기 조정, 경영효율화를 통한 예산절감 등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부산항만공사는 대규모 정부출자, 지속적인 이익유보 등에 힘입어 우수한 재무구조 를 보유하고 있다.
대규모 투자에도 불구하고, 설립 초기의 대규모 현물출자(3조 1,233억원)와 꾸준한 이익창출을 통한 자본확충 등에 힘입어 2023년말 기준 부채비율 96.5%, 순차입금의존도 44.5%로 우수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대규모 투자 진행으로 인해 최근의 차입금 증가 추세가 중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안정적인 영업실적 시현을 바탕으로 자본을 축적하는 동시에 자체 창출자금을 활용해 차입부담 확대를 완화할 것으로 보여 중장기적으로도 우수한 재무구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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