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커 중고선가, 최근 3년간 거의 2배로 상승...벌커도 올해 초부터 상승폭이 90% 남짓 달해
-컨테이너선 2월말 시점 중고선가지수는 2022년 정점에서 56% 하락

독일 함부르크 항구 전경. 사진 출처:www.hamburg.com
독일 함부르크 항구 전경. 사진 출처:www.hamburg.com

중고 탱커 ․ 벌커의 선가 시세가, 호조인 용선시황을 반영해 오름세를 강화하고 있다. 영국 클락슨 리서치가 산출하는 중고선가지수는 지난달 말, 탱커가 해운 붐 시기인 2008년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벌커도 2011년 이후의 고가권으로, 금융위기 이후 정점을 육박하고 있다. 양 선종의 중고선가는 탱커가 최근 3년간 거의 2배로 상승했고, 벌커도 올해 초부터의 상승폭이 90% 남짓에 달했다. 선박 매매 거래는 선가 상승 국면에서 활발해지고 있으며 작년은 역대 2번째로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올해는 역대 최고를 갱신하는 페이스로 추이하고 있다고 일본해사신문은 보도했다.

클락슨 리서치의 탱커 중고선가 인덱스는 2월 말 시점에서 2021년 초와의 비교에서 98% 상승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의 평균치를 87%, 금융위기 이후의 평균치를 74% 각각 웃돌았고, 2008년 이후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구체적인 선가 수준은 현재, 선령 5년의 VLCC(초대형 유조선)가 1억1100만달러로 3년 전과의 비교에서 66% 상승했다. 같은 선령의 MR형 프로덕트선은 4550만달러로 3년 전 대비 65% 상승했다.

클락슨 리서치는「중고선가 상승은, 대종선 분야에서는 탱커가 가장 두드러진다」고 지적했다. 그 요인에 대해「원래 용선시황이 회복세였던 차에 최근, 홍해 리스크로 인한 우회 등으로 일부 항로, 선형에서 용선시황이 급등한 영향이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벌커 중고선가 인덱스도 2월 말 시점에서, 시세가 오르기 시작한 올해 1월 21일과의 비교에서 85% 상승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의 평균치를 70%, 금융위기 이후의 평균치를 39% 각각 웃돌아 2011년 이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벌커 중에서 발주잔량 비율(기존 선대에 차지하는 신조 발주잔량 비율)이 가장 낮아 현재 구입 수요가 특히 강한 대형 케이프사이즈는 선령 5년의 선가 시세가 6100만달러로 3년 전과의 비교에서 67% 상승했다.

클락슨 리서치는 벌커 중고선가 시세에 대해, 「작년 전반적으로 저조했던 운임시황이 올들어 호전됨으로써, 중고선가도 견조함을 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컨테이너선의 2월말 시점의 중고선가지수는 2022년의 정점에서 56% 하락했다. 「2021 – 2022년에 미증유의 급등이 계속됐던 운임시황이 2023년부터 조정에 들어간 영향이 나오고 있다」(클락슨 리서치)

하지만, 이 인덱스는 2월말 시점에서 여전히, 코로나 이전인 2019년의 평균치를 49%, 2012 – 2021년의 평균치를 39% 각각 웃돌고 있다. 클락슨 리서치는 「홍해 혼란으로 인한 선복 수급 타이트가 운임시황을 뒷받침하고 있는 것도 있어, 컨테이너선도 중고선가 시세는 비교적 견조함을 유지하고 있다」(클락슨 리서치)고 보고 있다.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의 중고 매매선 거래량은 적화 중량톤 기준으로 1억3100만 중량톤, 금액 기준으로 510억달러로 역대 2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도 「일부 선종의 선가 수준은 투자자를 조심스럽게 만들 정도로 이미 고가일지도 모르지만, 전체 거래는 여전히 활발하고, 작년의 기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클락슨 리서치).

실제로 2024년 1 – 2월 거래량은 2700만 중량톤 ․ 100억달러로, 이 페이스를 유지하면 연간으로는 역대 최고를 갱신하게 된다.

해운산업의 주요부문의 수익을 수치화한 「클락슨 ․ 씨 ․ 인덱스」의 올해 지금까지의 평균치는 하루 2만4107달러로, 금융위기 이후의 평균치를 52% 웃돌고 있다.

클락슨 리서치는 「현재의 강력한 중고선가 시세는 이같은 호조인 해운시황을 반영한 것으로, 중고선가 상승과 매매 선박의 거래량이 많다는 것은 투자자들의 해운 부문에 대한 관심을 보여준다고 총괄했다고 일본해사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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