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해양대와 목포해양대 전, 현직 동창회장을 비롯한 양 대학 출신 해운산업계 원로들이 한자리에 모였다고 한다. 우리나라 해기인력 양성의 양대 산맥인 두 대학의 동문원로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해양인재 육성방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었다는 것은 매우 의미있고 시의적절하다고 평가된다.

최근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에 양 대학 모두 해양특성화대학을 기치로 내걸고 여러 방안을 모색하는 중이다. 목포해양대는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인천대와의 통합을 희망했고, 한국해양대도 해양특성화대학을 유지하기 위해 부경대의 수산관련학과와의 연합을 추진 중이라고 알려졌다.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 때문에 지방소재 일반 대학의 구조조정 및 통합논의가 시급한 것은 사실이지만, 해운계에서는 해기사교육은 물론 미래 해양인재의 산실인 두 대학의 특성화가 간과돼 자칫 글로컬대학30에서 제외될 까 우려하고 있다.

두 대학의 동문원로들은 이날 모임에서, 당장의 시급한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를 넘어 중장기적으로 양 대학이 협력체계(연합. 통합…등등)를 구축하는 것이, 우리나라 해운산업은 물론 미래해양국가 비전의 펀더멘탈이 됨을 공동 인식했다고 한다.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의 핵심은 혁신성이 우선이지만, 이 외에 학교 구성원 (교직원, 학생, 동문회 등)의 참여와 산업계의 지원이 필수 요소인 바, 해운해양산업계에 종사하는 양 대학 동문들의 이러한 공동 인식은 산학협력의 모범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무쪼록 이러한 모임이 자주 열려서, 양 대학 구성원간 허심탄회한 논의를 거쳐 명실공히 글로벌로 진출하고 로컬에 이바지하는 세계적인 해양수산과학특성화 대학이 탄생하기를 기대한다. 

한국해양대 전경. 사진 제공:한국해양대
한국해양대 전경. 사진 제공:한국해양대
사진 출처:목포해양대 홈페이지
사진 출처:목포해양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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