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에버그린 홈페이지
사진 출처:에버그린 홈페이지

홍해 사태 영향이 컨테이너 선사 실적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대만증권거래소 최신 공고에 따르면 대만 주요 컨테이너선 3사(에버그린, 양밍해운, 완하이라인)의 월별 매출액은 연초부터 상승했다. 홍해에서의 상선 공격 영향으로 컨테이너 선사는 운항선을 희망봉 루트로 우회시키는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이 우회로 인한 비용 증가가 운임상승으로 이어져, 결과적으로 수익 증가로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해사신문은 전했다.

작년 11월 하순부터 홍해를 항행하는 컨테이너선에 대한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희망봉 루트에서는 기존의 수에즈운하 루트에 비해 편도에서는 2주일 정도 항해 일수가 늘어난다.

그 만큼 운송비도 증가해, 수에즈운하 루트 경우의 통항료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해도 연료비 등 운항비는 큰 폭으로 상승한다. 그것을 커버하기 위해 각사는 PSS(피크 시즌 서차지) 도입 등을 포함한 조정을 해 왔다.

이런 가운데, 대만 주요 컨테이너 선사의 매출액에 주목하면, 에버그린이 2월에 전년 동월비 62% 증가한 301억 대만달러를 기록했다. 2023년은 대부분의 달에서 전년을 밑돌았지만, 연초 1월은 전년비 8% 증가하는 등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

양밍해운도 올 들어 2개월 연속 전년비 플러스를 기록했다. 완하이라인은 동서항로는 북미가 중심이지만, 시황 영향으로 2월은 21% 수입이 증가했다.

저작권자 © 쉬핑뉴스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