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https://www.imaz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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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조선소의 케이프사이즈 벌커 수주 선가가 상승하고 있다. 18만중량톤급 덩커크맥스가 올들어, 전년 동기의 선가 수준에서 10% 정도 오른 7000만달러 이상의 고가 계약이 여러 건 나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케이프사이즈는 기존 선대에 차지하는 발주잔량의 비율이 낮아 용선시황 상승감이 강해지는 가운데, 앞으로의 수요를 예상한 해외 선주로부터의 거래가 활발하다. 특히 범용성이 높은 덩커크맥스(Dunkirkmax)는 중국 조선소가 수주를 앞두고 있고, 이 선형을 건조할 수 있는 일본 조선소의 2027년 선대가 적어지고 있어, 해외 선주가 한층 비싼 선가로 발주를 단행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해사신문은 보도했다.

복수의 일본 조선소가 2027년 납기 중유 연료선 덩커크맥스를 올 들어 해외 선주로부터 7000만달러를 웃도는 고가로 수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프사이즈의 일본 수주 선가는 2023년, 선가 급등으로 수발주가 극단으로 정체됐던 2022년보다 한층 상승해, 작년 전반에는 6500만달러 안팎으로 계약이 이뤄졌다. 현재 수주 선가는 거기에서 10% 남짓 상승하고 있는 모양새다.

케이프사이즈는 신조선가가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2021년 무렵까지 용선 프리로 일본에 발주해 온 그리스 ‧ 홍콩 등의 해외 선주도「역시 관망 자세로, 신규의 신조 안건은 당분간 나올 것 같지 않다」(상사 관계자)고 작년까지는 보여지고 있었다.

세태가 바뀐 것은 올해 1 – 3월이다.

“케이프사이즈의 신조 정비 거래 문의를 해 오는 해외 선주의 수는 작년 10 – 12월기에 크게 증가했지만, 예년 약화되는 경우가 많은 1 – 3월기에 용선시황이 상승 국면에 들어서 상승감이 강해진 것을 계기로, 그 안건들이 구체화되기 시작하고 있다”(일본 조선소 관계자)

“특히 덩커크맥스의 일본으로의 문의가 강하다. 이 선형은 향후 대체 수요가 상당수 나올 것이 확실하지만, 선대를 선물까지 채운 중국의 케이프사이즈 건조 조선소가 고부가가치선 건조로 이동하고 있고, 수주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상사 관계자)

덩커크맥스를 건조할 수 있는 일본 조선소가 2027년 선대에 목표를 세우고 있는 가운데, 신조선가는 앞으로도 크게는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 해외 선주가 현재의 높은 선가를 허용하기 시작하면서 선주와 조선소의 선가에 대한 눈높이가 맞는 안건이 성사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조선소가 올 들어 수주를 결정한 케이프사이즈의 선주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일부는 덴마크 부정기선사 노르덴으로 보여진다.

노르덴은 지난달 말, 케이프사이즈 4척을 2025 - 2027년 납기로 신조 정비한다고 발표했다. 건조 조선소는 밝히지 않았지만, 4척을 자사 보유와 선주로부터의 신조 용선으로 구성하고, 복수의 일본 조선소에 발주한 것으로 보인다. 이 2027년 납기선의 선가도 7000만달러대로 올라 있을 공산이 크다.

그런데도 일본 조선소 관계자는 “케이프사이즈의 신조선가는 1년전 시세와 비교해 크게 상승했다고 할 수 있지만, 기자재 가격의 인상으로 건조비가 그 이상으로 증가해 7000만달러 이상은 최저선이다. 고가라는 인식은 전혀 없다”고 지적한다.

게다가 “2027년 선대는 이미 타이트해지고 있어 수주를 서두를 필요는 없고, 중유 연료 덩커크맥스의 제시 선가는 앞으로 7300만달러 이상이 기준이 될 것이다”는 생각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 조선소가 선가 전망에 강한 모습을 보이는 한 요인에는, 중국의 케이프사이즈 건조 조선소가 선대를 선물까지 채우고, 고부가가치선 수주로 이동하기 시작한 것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조선소는 구체적으로는 케이프사이즈 중에서도 중유 연료 덩커크맥스의 수주영업을 앞두고, LNG 연료 21만중량톤급 뉴캐슬막스 등의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형이고 폭이 넓으며 흘수가 얕은 뉴캐슬막스는 대량 운송 장점을 발휘할 수 있는 반면, 전장과 폭이 크기 때문에 하역지에서의 범용성이 과제가 된다. 한편, 덩커크맥스는 2척 동시 하력이 가능한 원료 수입항도 적지 않고, 중국, 인도의 철강업체가 이 선형을 선호하는 경향도 있어 해외로부터의 신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일본해사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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