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쿠팡 나가고 Ali와 Temu가 온다

사진 제공:(주)한진
사진 제공:(주)한진

올해는 쿠팡은 가고 알리&테무가 올 것이란 전망이다. 대신증권 양지환, 이지니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주)한진은 3월 18일~20일 국내 NDR(기업설명회)을 진행했다. 2024년부터 주요 고객층이 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E-Commerce 대표 플랫폼인 A사와 T사의 물량 크게 증가하고, 기존의 주력 고객인 쿠팡의 물량은 4월 이후 빠질 것으로 예상. 2024년 본격 가동한 대전 Mega허브의 가동률은 현재 약 83% 수준이며, 100% 가동되는 시점은 5월 이후로 전망된다.

2024년 1분기 실적은 23년과 유사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나, 빠르면 2분기 늦어도 3분기부터는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현 주가 PBR 0.2x 수준에 불과해 경쟁사 대비 현저히 저평가 된 상황.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대전 Mega허브의 가동률 상승과 Sub 터미널의 자동화 투자가 마무리되는 2024년 하반기부터로 예상하지만 현 시점부터 매수해도 무방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진의 2024년 실적 가이던스는 매출 3조 650억원(+9% yoy), 영업이익 1,380억원(+12% yoy)임. 4월 이후 동사 택배 물량 중 약 8%를 차지하는 쿠팡의 이탈이 예정돼 있지만, 중국 E-Commerce업체인 Ali와 Temu의 물량의 증가로 쿠팡 이탈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증권은 2024년 Ali의 택배 물량은 월 500~600만 박스, Temu의 물량은 약 200~300만Box로 예상하고 있는데, 한진은 내부적으로 Ali 물량의 약 10~15%, Temu 물량의 약 70%를 처리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전일 Ali가 주요 물류업체들을 대상으로 통관 및 택배 경쟁입찰을 진행했는데, 동사도 입찰에 참여하여 현재 계획 중인 물량 대비 더 수행할 가능성도 존재. 입찰 결과는 4월 중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사의 24년 1분기 택배처리량은 약 144백만Box(+6.5% yoy), 평균단가는 2,454원/박스(+1.2% yoy)로 추정. Mega 허브 가동에 따른 초기 고정비 부담(감가 10억원/월 기타 운영비용 5억원/월)으로 1분기 실적 개선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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