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발 유럽행 정기 컨테이너항로의 스팟 운임이 다시 상승으로 돌아서고 있다. 상하이항운교역소(SSE)가 정리한 이달 23일자 상하이발 북유럽행 컨테이너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당 1265달러를 기록해 지난주에 비해 약 250달러 상승했다. 북유럽행 운임은 작년말부터 1월 중순에 걸쳐 1000달러 전후에서 일진일퇴를 반복하고 있었으나 중국의 구정 전 물동량 증가 등에 힘입어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항운교역소 인덱스에 따르면 북유럽행 운임은 작년 후반 수급약화로 운임수준이 하락하면 배선 각사가 운임을 올려 다시 상승하는 패턴을 반복해 왔다. 한편 올들어서는 하락폭이 작년말에 비해 한정적이고, 하락하더라도 1000달러 전후를 유지하고 있었다. 올해는 중국의 구정 연휴가 2월 18일부터이기 때문에 지금부터 막바지 수요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얼마 동안은 비싼 운임이 기대된다.

북유럽행 이외에서는 23일자 지중해행은 1460달러를 기록해 지난주에 비해 200달러 상승했다. 9월 상순 이래 고가이다.

한편 북미항로는 서안행이 40피트 컨테이너당 2063달러, 동안행은 4748달러를 기록해 지난주 대비 거의 보합이다. 또 동안행은 지난주에 비해 불과 1달러 상승했지만 2011년 1월 이후 역대 최고를 갱신했다. 하지만 북미항로는 양안행 모두 수급이 부족해 선복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실제 운임은 이를 상회하는 경우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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