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발 유럽행 컨테이너의 기록적인 물동량이 이어지고 있다. 2014년 화물량은 1 - 11월 누계에서 전년 동기대비 9% 가까이 증가하고 연간으로 역대 최고를 갱신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2013년 중반부터 회복기조에 들어선 아시아 - 유럽항로는 2014년도 당초부터의 기세를 유지했다. 연후반에 걸쳐 약간 정체 조짐이 보였으나 물동량은 유럽경제의 불투명감을 아랑곳하지 않는다. 1만TEU 이상 대형선 준공이 지속되는 가운데 물동량 강세가 유럽항로의 안심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영국 컨테이너 트레이드 스태티스틱스(CTS)의 데이터를 기초로 한 일본해사센터 정리에서는 2014년 1 - 11월 누계 화물량은 전년 동기대비 8.8% 증가한 1404만5000TEU로 역대 최고를 갱신했다. 연간으로도 2011년 이후의 수치를 상회할 공산이 커 사실상 역대 최고의 물동량을 갱신하게 된다.

2014년 아시아발 유럽행은 구정 이후 물동량이 선사측 판단대로 순조롭게 회복됐다. 3, 5, 6월과 전년 동기에 비해 10% 이상 증가했다. 여름 이후에도 대체로 7 - 8%대 신장율을 유지하는 등 유럽경제 불투명감을 지울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견조하게 추이하고 있다.

물동량에 공헌하고 있는 곳은 독일과 영국, 네덜란드, 프랑스, 이탈리아와 같은 하역지별 상위 5개국이다. 합계에서 시장 점유율 40% 이상인 5개국이 1 - 11월 누계에서 모두 전년 동기에 비해 2자릿수 증가하고 있다. 한편 지금까지 성장이 기대돼 왔던 러시아는 약 1% 감소, 혼란이 지속되는 우크라이나는 20% 가까이 감소하고 있다.

적재지에서는 아시아 - 유럽항로의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는 중국이 전년 동기대비 약 10% 증가, 베트남은 14% 가까이 증가하고 있는 반면, 일본발 화물은 3% 정도의 증가에 그치고 있다.

2015년에 대해서는 지정학상의 문제에 대해 불안하게 보는 경향이 남았지만 유럽 중앙은행의 금융완화정책 등을 토대로 물동량 성장은 유지할 것이라는 견해가 주류다.

유럽항로에는 1만TEU 이상 대형 컨테이너선이 잇따라 투입되고 있다. 2014년은 활발한 물동량이 기여해 시황의 붕괴를 회피했다. 현재는 1월 하순의 스팟 운임이 상승으로 돌아서는 등 순조로운 출발이라고 일본 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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