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진중공업은 해외 사업장인 수빅(필리핀) 조선소에서 11,000TEU급 컨테이너 선박 6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11,000TEU급 컨테이너선박 7척과 20,600TEU급 3척을 수주해 약 10억 달러 수주. 수주목표 14억달러 중 3분의 2 이상 달성했다.
수빅조선소 수주잔량은 30억 달러를 상회해 1.9년치 이상을 확보한 상태다.
이번 계약 체결 이전 수빅조선소의 수주잔량은 25억 9,300만 달러. 최근 수주를 포함하면 30억 달러를 상회. 진행기준으로 수빅조선소의 2014년 매출액 대비 2.5년치에 해당하며 2015년 예상매출 대비 1.9년치 잔고에 해당한다. 컨테이너선과 탱커중심의 상선 발주 증가 이어지고 있어 수주 초과달성이 예상된다.

1분기 매출액은 7,12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8% 증가하고,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손실은 234억원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적자전환하지만, 전분기대비 적자폭을 대폭 줄일 것으로 보인다. 아직 가동률이 올라오지 않은 영도사업장의 고정비를 고려하면 상반기 영업적자는 불가피 하지만, 외형성장과 적자폭 축소를 의미있게 지켜봐야 하는 시점이다.

신영증권 엄경아 애널리스트는 한진중공업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9,000원 유지한다고 밝혔다. 9천원은 2015/16년 평균 BPS에 목표배수 0.7배를 적용해 산정했다는 것이다. 영업외비용을 커버할 수 있는 수준의 수익성 달성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해 할인율 30%를 적용했다고 언급했다. 해운업체 어닝 증가에 따라 상선 수주 조선업체의 수주잔량 증가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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