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연결기준 1분기 실적으로 12조2,281억원, 영업이익 -1,924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6%를 달성했다. 구조조정비용 1,612억원 반영 전 1분기 영업적자규모는 312억원 수준으로 대폭 줄어든다. 구조조정비용은 현대중공업 1,276억원,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 120억원, 하이투자증권과 하이자산운용 216억원으로 구분된다.
사업부별 영업실적은 플랜트, 정유, 전기전자, 금융 부문에서 영업이익 흑자를 보였다. 플랜트는 체인지 오더를 통해 영업이익이 흑자를 보였고, 정유부문은 유가의 하락 안정화, 아시아 정유사들의 정기보수 그리고 미국 정유사들의 파업으로 정제 마진이 개선됐다.
조선, 해양, 엔진기계, 그린에너지 부문은 영업적자를 보였다. 조선부문은 건조물량의 감소, 해양은 공정지연에 따른 공수가가 영업적자의 원인이다.

현대중공업은 140척, 현대삼호중공업은 80척 가량의 수주잔량을 갖고 있다. 상선 수주잔량은 195척에 해당된다. (컨테이너선 35척, 탱커 64척, LNG선 분야 29척, LPG선 52척, 벌크선 15척) 하반기로 갈수록 상선 건조비중이 늘어날 것이므로 현대중공업의 영업실적은 점차 개선되어 갈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은 각각 2척과 3척의 Semi-rig 등 해양공사가 지연되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올해 5월, 현대중공업은 올해 12월까지 Semi-rig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상선 건조비중의 증가, 인력 구조조정이 마무리됨에 따른 간접비 감소로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성장폭은 높아질 전망이다.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탱커 시황이 긍정적으로 전개되고 있으며 대형 컨테이너선 발주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현대중공업의 수주전망은 매우 긍정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올해 수주실적의 대부분은 상선으로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향후 이익 안정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하나대투증권 박무현 애널리스트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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