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녀(禁女)의 유리천장 허물어

해양수산부(장관 유기준)는 5월 4일 조신희 원양산업과장을 국제원양정책관으로 승진 임용했다.

거친 바다와 상대하는 업무특성상 그간 해양수산부는 여성들이 활약하기는 어려운 부처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이제 1996년 (구)해양수산부 출범 이후 20년 만에 첫 여성국장이 배출되어 그간 보이지 않게 가로막고 있던 금녀(禁女)의 유리천장이 깨진 것이다.

조신희 국장은 1993년 행시36회로 공직에 입문 후 수산청 국제협력담당실, (구)해수부 선원노정과에서 경력을 쌓았고, 서기관 승진 후 어업교섭과장, (구)농림수산식품부 통상협력과장, 주중국대사관 참사관을 지냈으며, 해수부의 원양산업과장으로 근무하다 이번에 국제원양정책관으로 승진했다.

국제원양정책관은 수산분야의 국제협력과 원양산업을 책임지는 자리로 국제업무, 협상분야 전문가인 조 국장이 적임자라며 해수부는 승진배경을 밝혔다.

평소 소탈하고 낙천적인 성격으로 직원들과도 격의 없이 어울리고 주변의 신망을 얻었던 조 국장은 해양수산부 차세대 여성리더로 이미 정평이 나 있었다.

업무능력도 탁월하여 남다른 근성과 집중력으로 최근 EU의 불법어업국 지정 해제를 이끌어 내 국가 신인도를 회복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해수부 관계자는 “현재 해양수산부의 여성비율은 17.5%이며 신입직원의 여성비율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로, 앞으로 보다 많은 여성 고위공직자들이 배출될 것을 기대한다”며, “이번 국장급 인사는 능력과 실적위주로 진행되었으며 앞으로도 일 잘하는 부처로 거듭날 수 있도록 능력을 최우선으로 하여 인선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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