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핵 해운사들은 이전기에 실시한 구조개혁에 의한 감손효과로 이번기 400억엔의 이익 상승 효과를 전망한다. 드라이벌크선을 중심으로 고비용선을 처분해 운항경비가 감축되기 때문이다. 해운 중핵은 2016년 3월기에 합계 2600억엔 규모 감손손실을 특별손실로서 계상할 예정이다. 드라이, 컨테이너선 시황은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감손 효과를 지렛대 삼아 2017년 3월기 흑자를 확보한다.

일본 해운 중핵이 2016년 3월기에 계상 예정인 감손처리 경비는 NYK 335억엔, MOL 1793억엔, K-Line 500억엔이다.

NYK는 자사 보유 케이프사이즈, 파나막스를 중심으로 감손을 추진한다. 정기용선에 대해서는 드라이시황 회복을 기대하면서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감손효과에 따라 이번기는 드라이벌크선에서 50억엔의 이익 상승 효과를 예상한다. NYK는 드라이시황을 주시하면서 파나막스를 감선하고, 스팟시황에 연동하는 프리선을 크게 줄인다.

MOL은 1793억엔 중, 드라이벌크선 1174억엔, 컨테이너선 619억엔의 손실 처리를 실시한다. 드라이벌크선은 싱가포르 법인 MOL 벌크 캐리어스의 용선 해약, 케이프사이즈 감손이 중심이다. 컨테이너선은 남북항로에 배선 중인 중형 컨테이너선의 매각손 등을 예상한다.

MOL은 일련의 구조개혁으로 연간 300억엔 정도의 이익 상승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드라이선 손실처리가 끝나면 다음기 이후에도 감손 효과는 계속된다. 감손 이외에 비용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K-Line은 500억엔 중 300억엔 정도를 드라이벌크선의 용선 해약 비용에 충당할 전망이다. 장기용선 선박을 중심으로 용선 해약할 방침이다. 감손 효과는 연간 40억 - 50억엔을 예상한다고 일본 해사신문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