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리스크와 기술진보, 금융트렌드, 환경적 충격 등 적극 대처해야

 
향후 세계 해운산업에 있어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같은 지적은 글로벌 로펌 회사인 리드 스미스가 ‘Tomorrow’s Maritime World, Today’를 주제로 최근 개최한 해운 전문가 패널토론회에서 나왔다.
이 토론회는 세계 50여 개국 외교부 장관 등 대표단이 참석하는 London International Shipping Week(LISW) 행사(2017년 9월 11~15일)의 일부로 개최됐다.
이 토론회에선 크게 3가지 부문, 즉 사이버 리스크와 기술진보, 현재의 금융트렌드, 그리고 해운산업에 대한 환경적 충격을 다루었으며, 이러한 3개 부문의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됐다.

첫째, 머스크사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예로 들면서 사이버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고 언급됐다. 향후 기술 진보에 따른 해운산업의 변화에 따라 운영상에 도입되는 디지털화 등으로 사이버 공격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매우 중요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선박 자동화 기술 발달로 선원의 역할이 크게 변화할 것으로 지적되면서 매우 다른 형태의 선원이 출현할 것으로 지적됐다. 앞으로 새로운 변화에 대응한 법률적 검토가 필요할 것이며, 이에 따른 대응도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둘째, 세계 해운업계가 대처해야 할 리스크로 금융 리스크가 강조됐다. 중국계 리스회사의 선박금융 참여가 늘고 있기는 하나 전통적인 은행들은 선박금융 익스포저를 줄이고 있는 실정이어서 세계 선박금융은 현재 축소 추세에 있다.
아울러 대형 플레이어(선사)와 중소형 플레이어 간의 자본조달 비용이 차이가 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즉 대형 플레이어는 싸게 자본을 조달하고 중소형 플레이어는 비싼 자본을 조달하게 됨으로써 자본구조의 차이가 발생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본구조의 차이가 발생함에 따라 해운시장에서는 더 많은 통합화의 과정이 있을 수 것으로 예상된다.

셋째, 환경적 충격이 해운시장에서 대비해야 하는 리스크로 전망된다. IMO를 주축으로 2020년부터 황 함유량 규제로 선사들은 스크러버(scrubbers)와 같은 장치를 장착하거나 연료를 LNG로 전환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환경적 충격은 선사들이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결론적으로 해운시장에 있어 사이버 리스크, 자본조달 리스크, 환경적 리스크에 대한 대응이 중요한 관리 주제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KMI 김태일 해운정책연구실 실장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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