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벌크선사인 팬오션은 2016년 기준 매출액의 93.6%(Dry 83%, Wet 10.6%)와 매출총이익의 92%(Dry 79.8%, Wet 12.2%)가 벌크선에서 발생하고 있다. 회생절차 졸업이후 3개년간 평균 12%의 영업이익률과 22%의 EBITDA(영업이익+감가상각비)  마진율을 기록하는 등 영업이 정상화됐다. 출자전환으로 금년 6월말 기준 부채비율 68%, 차입금의존도 35%, 총차입금/EBITDA 4.1배 등 Peer(동종업계)대비 가장 우수한 재무안정성 지표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팬오션은 벌크선 시황이 주요 모니터링 요소라고 밝혔다. 스팟 비즈니스의 매출비중이 2016년 기준 57%(Dry 벌크의 스팟 비중 51%)로 Peer대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장기계약선사들의 스팟 비즈니스는 대부분 선취화물에 단기 용선을 투입하기 때문에 시황에 따른 실적변동이 완하된 정도로 나타나지만 팬오션의 스팟 비즈니스는 원가 고정된 사선대도 투입되고 있어 BDI 시황에 민감도가 높다.
평균 BDI가 2014년 1112p에서 2016년 672p까지 하락할 때 벌크선의 스팟 매출 총이익은 5300만달러가량 감소(매출총이익률 기준 7.2%p 하락)했다. 이중에서 벌크 사선대는 2014년 3.2억달러의 매출과 2050만달러의 매출 총이익을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2억달러의 매출과 2180만달러의 매출총손실을 기록했다. 올들어 Dry 벌크 시황은 크게 회복되고 있다. 이에 팬오션의 스팟 벌크사선대가 BEP를 달성한 것으로 보이며 단기적으로는 이익개선이 기대된다고 한신평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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