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탱커선사의 2017년 3분기(7 - 9월) 결산은 스팟 시황 하락이 영향을 미쳐 거의 전사가 적자였다. 8월에는 VLCC 시황이 4년 만의 저가를 기록하는 등 신조선 준공 증가에 따른 수급 균형 악화가 현저해졌다. 프로덕트 선사, 케미컬 선사도 나란히 고전했으나 NYK 그룹의 셔틀 탱커선사는 장기계약에 의거한 사업운영이 기여해 안정수익을 확보했다.

■VLCC
노르웨이 선사 프론트라인이 발표한 2017년 7 - 9월 결산은 VLCC의 스팟 시황 하락이 영향을 미쳐 2410만달러 적자였다(전년 동기는 550만달러 흑자).

공동운항조직“탱커스 인터내셔날(TI)”을 운영하는 벨기에 유로나브의 순손익도 2810만달러 적자(전년 동기 7만달러 흑자)였다. FSO(부유식 원유저장설비)부문의 이익을 제외하면 적자액은 3510만달러로 증가한다.

원유 탱커선사 DHT 홀딩스의 순손익도 510만달러 적자였다. 전년 동기는 7570만달러 적자였으나 7660만달러 감손손실을 제외하면 흑자였다. 동사는 BW 그룹으로부터 VLCC 11척을 취득해 VLCC 선대를 30척으로 확대했다.

그리스계 미국선사 제네레이트 마리타임은 순손실 6750만달러(전년 동기 순손실 3740만달러)를 계상했다. 선박 매각손이 부담이 됐다. 동사는 대차대조표 건전화를 위해 차입금 이자 부담이 큰 선박을 전략적으로 매각했다고 밝혔다.

■수에즈막스· 아프라막스
중형 탱커선사도 고전했다. 수에즈막스와 아프라막스 주력 캐나다 티케이 탱커스, 노르웨이 노르딕 아메리칸 탱커스(NAT)는 모두 최종 적자가 확대됐다.

티케이는 순손익이 2240만달러 적자(전년 동기 520만달러 적자)로, 수에즈막스 전업인 NAT의 순손익도 3430만달러 적자(전년 동기 760만달러 적자)로 각각 악화됐다.

수에즈막스는 2017년 신조선 56척이 준공될 예정으로 공급압력이 피크를 맞는다. NAT의 기간 중 평균 1일 용선료 수입은 40% 정도 하락했다.

 

■프로덕트선
프로덕트선은 미국 걸프를 엄습한 대형 허리케인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스팟 시황이 급신장하는 국면도 있었으나 4사 모두 순손익은 적자였다.

머스크 탱커스는 800만달러 적자(전년 동기 100만달러 흑자)로, 톰社도 420만달러 적자(전년 동기 160만달러 흑자)로 전락했다.

모나코 선사 스콜피오 탱커스는 순손익이 3690만달러 적자(전년 동기 2710만달러 적자)로 악화됐다. 이탈리아 선사 다미코 인터내셔날은 순손실 적자폭이 전년 동기의 750만달러에서 740만달러로 축소됐다.

■케미컬선
케미컬선은 스팟 시황 하락에 더해 허리케인 피해에 따른 운항 효율 저하가 영향을 미쳤다.

노르웨이 케미컬선 2사의 케미컬선 세그먼트 영업이익은 스톨트닐센이 10% 증가한 3440만달러였다. 한편 오드펠은 86% 감소한 360만달러에 그쳤다. 스톨트닐센은 허리케인의 영향이 9 - 11월기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

회사전체 기준 순손익은, 스톨트닐센은 17% 감소한 1850만달러로 흑자를 확보했으나 오드펠은 1050만달러 적자(전년 동기 1650만달러 흑자)로 전락했다.

■셔틀 탱커
NYK가 50% 출자한 노르웨이 선사 크누첸 NYK 오프쇼어 탱커스(KNOT)의 그룹회사 KNOT 오프쇼어 파트너스는 선대 증가가 기여해 순이익은 9% 증가한 2110만달러를 확보했다. 매출과 캐시플로우는 분기 기준으로 최고였다.

한편 캐나다 티케이 오프쇼어 파트너스의 순손익은 3억1750만달러 적자(전년 동기 4770만달러 흑자)였다. FPSO(부유식 석유생산· 저장설비) 등의 감손손실 3억1670만달러를 계상했기 때문이다. 셔틀 탱커의 세그먼트 손익은 2050만달러 적자(전년 동기 3030만달러 흑자)였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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