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카페리 시장의 경우 한국과 중국 주주들간의 50 대 50 지분 보유 원칙이 일부 선사를 제외하고 깨진지 오래다. 한중해운회담에서 한중카페리 선사들의 경우 균등한 지분을 갖고 사업을 영위토록 했다. 하지만 위동항운, 한중훼리 등 몇몇 한중카페리 선사를 제외하곤 사실상 중국측 주주들의 지배하에 들어간 카페리사가 상당수다. 실질적으로 한국총대리점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한중카페리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하다고 보니 수익성이 약화되면서 한국측 주주들이 증자에 미온적인 가운데 중국측 주주들은 지분을 늘리는데 오히려 투자를 강화하고 있어 이같은 현상이 노정되고 있는 것.
향후 한중간 지분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 선사 관계자는 “한중카페리 시장의 지분 불균형은 이미 심화된 상태”라며 “한국과 중국 주주간 50 대 50 지분 균형을 유지키 위해선 앞으로 있을 한중해운회담에서 별도 규정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쉬핑뉴스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