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말 기준 용선 선대, 150척으로 전분기대비 29% 증가

 
팬오션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19% 감소한 전년동기비 7.6% 증가한 44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예상은 소폭 하회한 기록이라는 분석이다.
벌크선운임지수 BDI가 하락하는 비수기이며 물동량도 예상보다 적었기 때문이다. 원화 강세도 매출액 및 영업이익 규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춘절 직후 BDI 반등이 나타나지 않았고 물동량 감소까지 겹치며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뒤늦게 나타난 BDI 반등세가 강하고 선대도 증가해 향후 실적은 개설될 전망이다. 연평균 BDI가 1356p 로 가정하면 실적 추정치는 대체로 유지된다는 것.
실적 레버리지 발현을 위해선 BDI와 선대의 동반 상승이 있어야 한다. 선대 증가를 위해선 BDI 상승폭 보다는 절대수준이 중요하며 시황 정상화에 따라 선대 확장은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벌크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1.8% 증가, 전년동기비 12% 늘어난 4157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BDI 평균수치는 1175p로 전분기대비 22% 하락했고 전년동기보다는 24% 상승했다.
ktb투자증권 이한준 애널리스트는 “시황에 뉴트럴한 장기운송계약(CVC) 27척의 견조한 영업이익을 감안하면 스팟 부문에서 부진했다는 결론이다”며 “이는 1분기 운송물동량이 2287만톤으로 전년대비 9.4% 감소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해 12월 BDI 단기 급등을 유발했던 북중국해 한파가 연초까지 이어지며 선사들의 영업이 수월하지 못했다”며 “운송량은 화물 영업(스팟 용선)의 전반적인 활동성과 맥이 닿아있는데, BDI 흐름만을 보는 외부에선 알기 어려운 부분이며 팬오션 실적의 컨센서스 상회/하회의 요인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한준 애널리스트는 아울러 “다만 금번 분기말 기준 용선 선대가 150척으로 전분기대비 29% 증가했으므로 2분기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BDI 향방이다. 올해에는 춘절전후 BDI 반등이라는 전통적 계절성이 깨졌는데, 이는 대형선인 케이프사이즈선형 운임지수(BCI) 반등이 늦었기 때문이다. BCI의 단기 변동성은 중국 수요보다는 선적단, 특히 브라질의 선적량 영향이 크게 작용한다. 1분기 브라질의 철광석 수출량이 전년대비 8% 감소하며 스팟 물량 공백으로 작용하고 있다.
발레의 1분기 철광석 생산량은 8200만톤으로 전년보다 4.9% 감소했는데, 이는 유난히 강수량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발레는 연산 3억9천만톤의 가이던스를 유지한다고 밝혔고 생산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2분기이후로 BCI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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