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 벌크선 주력 외국 선사의 2018년 1분기(1 - 3월) 결산은 흑자전환하는 곳이 증가했다. 시황 부진 하에서 추진해 온 구조개혁에 의한 손익개선효과와 용선시황 회복이 기여했다. 하지만 사업을 통합해 규모 확대로 이익을 추구하는 움직임이 있는 등 드라이 벌크 선사를 둘러싼 경영환경은 계속해서 예측을 불허할 것으로 보인다.

270척의 벌커 선대를 거느린 덴마크 부정기선사 노르덴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9.8배인 880만달러였다. 전년 동기는 드라이선의 적자를 프로덕트선이 커버했으나 올해는 드라이선이 850만달러 흑자를 확보해 탱커부문의 부진을 보충했다.

노르웨이의 골든오션그룹도 1668만달러 순이익을 확보했다. 전년 동기의 1787만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그리스 선사 스타벌크캐리어스도 순손익이 전년 동기의 1595만달러 적자에서 990만달러 흑자로 전환됐다. 페트로스 파파스 CEO는 “계절적으로 시황이 약보합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흑자화할 수 있었다”고 반응을 보였다.

수급 균형 개선으로 드라이시황은 상승했다. 1 - 3월 평균 선형별 용선 시황은 케이프사이즈가 전년 동기대비 16% 오른 1만2962달러, 파나막스가 39% 오른 1만1529달러, 수프라막스가 30% 오른 1만626달러로 어느 선형이나 상승했다.

시황 회복에 감손처리와 비채산 선박의 처분 등 사업 구조개혁에 의한 손익개선효과도 아울러 드라이 선사의 실적은 착실하게 개선 경향에 있다. 하지만 실적개선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리스 선사 나비오스 마리타임 홀딩스의 순손익은 4085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년 동기의 4871만달러 적자에서 손실폭을 축소하는 데 그쳤다.

모나코의 스콜피오 벌커스의 순손익도 577만달러 적자(전년 동기 3456만달러 적자), 그리스의 다이아나쉬핑의 순손익은 305만달러 적자(전년 동기 2647만달러 적자)로 흑자화에는 이르지 못했다.

드라이 시황 전망 불투명감 등을 배경으로 선사끼리 사업을 통합해 규모 확대를 추구하는 움직임도 있다.

스타벌크는 지난 4월 이탈리아 선사 오가스티아 아틀란티카와 합병한다고 발표했다. 5월에는 노르웨이 선사 송가벌크와 경영 통합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스타벌크의 벌커선대는 73척. 오가스티아 아틀란티카와 송가벌크의 합병이 실현된 경우 보유선은 108척까지 확대된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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