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시간을 두고 5천척 탱커 모두 이중선체로 교체

LNG 추진선이 과거 이중선체 탱커 수요를 상회할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 박무현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지난 1989년 알래스카 앞바다에서 Exxon Valdez호가 좌초되면서 미국은 모든 단일선체 탱커선의 입항을 금지하게 된다. IMO는 1992년 MARPOL 92를 통해 1993년 7월 계약부터 5천톤급이상의 모든 탱커선의 이중선체 의무화를 강제화했으며 2005년에는 운항중인 모든 단일선체 탱커선이 2010년까지 퇴출되는 규정을 명문화했었다.
그리스 선주들은 이에 즉각 반발하는 입장을 보였지만 세계 최대 석유수입시장인 미국의 단일선체 탱커선의 입항금지와 IMO 규제가 맞물리면서 5천척에 달하는 단일선체 탱커선은 8년의 시간동안 모두 이중선체 탱커선으로 교체가 됐고 2000년대초 한국조선소들은 이에 대한 엄청난 수혜를 봤다.
지금이 황산화물(SOx) 규제와 각 항구들의 벌금 및 벌칙 규정은 과거 이중선체 탱커선으로의 교체 수요와 매우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스크러버 장비에 대한 입항금지가 확산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도 그러하다. 이중선체 탱커선 수요는 기술적인 선체의 변화만을 불러온 것이지만 이번 황산화물 규제는 선박연료에 대한 규제라는 점 그리고 스크러버 장비와 저유황유는 선박에 결함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더욱 강력한 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특히 추진엔진 계통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설계 능력이 없는 일본과 중국 조선업은 이번 LNG추진선 경쟁에서 이탈해 가는 속도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단일선체 탱커선의 입항금지와 이중선체 탱커선으로의 교체를 이끈 주역 중 한 곳인 미국 해안경비대(USCG)는 올해 6월 저유황유(혼합저유황유 포함) 사용선박의 엔진계통 결합을 주의깊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것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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