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팬오션이 법정관리하에 들어가고 강덕수의 STX그룹에서 완전 분리되면서 해운계 원로분들을 비롯해 옛 범양상선을 그리던 관계자들은 STX팬오션의 사명 변경을 내심 고대했었다. 이에 부응하듯 STX팬오션이 회생계획안에 따라 옛 명성의 상호로 돌아갔다. STX오션은 팬오션의 새로운 CI를 공개했다. STX그룹으로 편입된 이후 10년만이다. 팬오션은  1월 2일 STX 그룹 소속이 아닌 독립된 '팬오션'으로서 새로운 CI를 공개하고 "2014년을 경영정상화의 원년으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STX팬오션은 지난해 10월 서울중앙지법 파산5부에 사명을 팬오션으로 변경하는 정관변경안을 포함시킨 회생계획안을 제출했으며 다음달인 11월 22일 해당 변경안을 인가받아 사명 변경작업을 진행해왔었다.

 
팬오션은  “Carry your dream”이라는 슬로건도 선보여 이목이 집중됐다. 'Carry your dream'은 해운업의 특성인 'Carry' 와 고객가치 실현의 의지를 담은 'Your Dream' 조합을 통해 회사의 의지와 미래에 대한 방향성을 담아냈다는 해석이다.

새 CI는 오대양 육대주를 누비는 글로벌 해운선사로서의 자긍심과 진취적 기상을 표현하고 있다. 영문로고 타입 서체는 ‘신뢰감’을, ‘열정’과 ‘도전’을 상징하는 붉은색과 푸른색의 조합을 통해 떠오르는 태양, 미래, 희망을 상징하고 있다.

팬오션 한 관계자는 "기존의 부실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팬오션'의 대외 이미지 구축이 필요한 시점이라 판단해 독자생존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새 CI 개발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이를 바탕으로 새 이미지 창출을 통한 영업 활성화 기반 마련과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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