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막스 벌커의 스팟 용선시황이 상승하고 있다. 현재 주요항로 평균치는 약 8개월 만에 1일 1만3000달러대를 기록했다. 남미와 흑해에서의 곡물 출하가 왕성하고 대서양에서 선복 수급 균형이 개선됐다. 대형 케이프사이즈 시황과의 용선료 차이도 2배 정도가 되어 케이프사이즈 1척으로 수송하는 화물을 파나막스 2척으로 분할 배선하는 움직임도 표면화됐다.

5일자 영국 런던시장에서 7만4000중량톤형 파나막스의 스팟 용선시황은 1만3295달러로 10 영업일 계속 상승해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1만3000달러대를 기록한 것은 작년 10월 후반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수역 별에서는 태평양이 1만1092달러, 대서양이 1만6130달러로 대서양이 견인했다.

현재의 시황에 대해 일본 국적선사 담당자는“6000달러대 후반이라는 선박관리비는 커버할 수 있으나 신예선의 손익분기점에는 약간 도달하지 못한 수준”이라고 설명한다.

남미와 흑해에서의 곡물 출하가 순조롭고 대서양에서의 선복 수배가 활발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회복 경향에 있는 케이프사이즈 시황에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또 현재는 케이프사이즈와 파나막스의 스팟 용선료 차이가 2배 정도로 확대됐다. 철광석과 석탄 등 케이프사이즈 1척으로 수송하는 화물을 파나막스 2척으로 분할해 배선하는 움직임이 보고되고 있다.

케이프사이즈 1척으로 수송하기 보다 파나막스 2척으로 수송하는 편이 저렴하다는 느낌이 있을 때 용선자는 분할 배선을 선택하는 경우가 있다. 5일자 케이프사이즈 시황은 2만6444달러로 파나막스 시황의 약 2배였다.

파나막스의 수급이 압박받기 때문에 분할 배선은 동 선형의 시황을 끌어 올리는 효과가 있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일본 국적선사 담당자는“지난주 이후 케이프사이즈 시황의 대폭 상승을 배경으로 태평양에서 분할 배선이 여기저기 보이고 있다. 현재의 2배 정도의 용선료 차이가 계속되면 선복 수배가 활발한 대서양에서도 분할 배선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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