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가 발표한 2019년 상반기(1 - 6월) 실적은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가 전년 동기대비 24% 증가한 25억9300만달러였다. 육상을 포함한 일관수송에 주력하는 신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음과 함께 2분기는 주력인 컨테이너선(해상수송)도 호조로 추이했다. 매출액은 2% 증가, 순손익은 머스크· 드릴링의 분리비용도 있어 5억300만달러 적자였다. 2019년 한해 EBITDA는 50억달러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머스크는 올해부터 국제회계기준의 새버전「IFRS16」를 도입했다. 전년 동기의 숫자도 IFRS16에 대응해 증감비를 산출하고 있다.

사업 세그먼트 중 머스크 등 정기선과 일부 로지스틱스부문으로 구성된 오션은 매출액이 2% 증가한 140억7900만달러, EBITDA는 32% 증가한 19억9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적재량은 2분기는 약간 증가했으나 1분기의 감소를 커버하지 못하고 상반기에 0.3% 감소한 659만7000FEU에 그쳤다.

하지만 운임인상 효과로 40피트 컨테이너당 평균 운임은 3% 오른 1885달러였다. 톤당 연료유 가격은 9% 상승했으나 효율화를 추진함으로써 연료 소비량은 10% 감소해 수익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로지스틱스 서비스의 매출액은 0.4% 감소한 29억3200만달러였으나 EBITDA는 16% 증가한 1억1200만달러였다. 서플라이체인 매니지먼트(SCM) 관련이 수입 증가했으나 해상· 항공 포워딩의 수입 감소로 상쇄됐다.

포워딩의 처리량은 해상화물이 4% 감소한 29만TEU, 항공화물이 14% 감소한 7만2000톤이었다. SCM의 처리물량은 1% 증가한 3488만 평방미터였다.

터미널· 예선의 매출액은 11% 증가한 19억4800만달러, EBITDA는 5% 증가한 4억9300만달러였다. 중미 코스타리카의 새 터미널은 처리량이 신장하고 있는 데다가 건설 중인 새 터미널 3곳도 예정대로라고 한다. 미국 엘리자베스항의 혼잡은 2분기 중에나 수습됐다고 한다.

예선은 미국과 아시아, 중근동에서는 신장하고 있는 한편, 유럽과 호주에서는 고전한다.

컨테이너 기기 등 제조, 그 외는 매출액이 26% 감소한 10억1700만달러, EBITDA가 50% 감소한 5700만달러였다. 드라이 컨테이너 제조에서의 철수에 더해 리퍼 컨테이너 시장의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머스크는 현재 엔드 투 엔드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컨테이너· 로지스틱스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고 해상수송과 로지스틱스를 일체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체제의 정비에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 체제 전환에 대해서는 트레이드렌즈로 대표되는 무역 플랫폼을 이용한 디지털화 추진과 온라인 예약의 새 시스템“머스크스폿”의 활용에 주력한다.

머스크스폿의 이용수에 대해서는 6월 말까지 주당 최대 8000FEU(머스크스폿 화물의 8%)라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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