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아해운이 장금상선과의 컨테이너선 사업부문 통합에 대비한 물적분할을 공시했다. 흥아해운컨테이너(주)를 설립해 금년말 장금상선과의 통합사 설립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2018년 결산 사업별 구성비율을 보면 흥아해운은 컨테이너화물 해상운송 매출액이 81.2%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액체석유화학제품 해상운송(케미칼탱커) 매출액 비중이 12.1%를 차지한다. 그리고 컨테이너야드(CY), 부동산 임대 및 연결대상회사 실적이 6.7%를 기록했다.

흥아해운은 채무변제와 관련 계열사 국보를 매각한데 이어 현재 피케이밸브사도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자들이 상장사인 흥아해운에 어느선까지 계열사나 사업부문의 처분을 요구할 지는 불확실하지만 흥아해운과 컨테이너사업부문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장금상선쪽에선 매우 민감한 사안이 아닐 수 없는 것.

하지만 해운업계 일각에서 떠도는 소문들에 너무 현혹될 필요는 없는 듯 하다. 흥아해운 한 관계자는 “흥아해운으로선 물적분할을 통해 컨선 사업부문 통합을 완료하고 해운사업에 있어 케미칼탱커 분야에 중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고 밝혔다.  케미칼 탱커선 몇 척을 팔았다고 이상한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업계도 문제라는 지적.

11월 임시주총을 통해 흥아해운컨테이너(주)가 별도 설립이 되고 장금과의 통합에 앞서 장금상선의 전산시스템을 도입해 전산화 작업이 마무리되는 시점인 올해 12월말 통합법인 출범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의 컨테이너선 사업부문 통합은 이젠 아무리 흔들어도 거역할 수 없는 한국 해운사의 한획을 긋는 대 사건이 될 것은 분명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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