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용 LNG 연료의 보급을 목표로 하는 국제조직 SEA/LNG는 12일 조사 리포트를 발표하고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의 신조 발주잔량이 200척을 넘어섰다고 보고했다. LNG 연료 공급선의 발주잔량도 27척까지 확대됐다. 종전 연료에 비해 환경부하가 적은 LNG는 제로에미션의 차세대 연료기술이 확립될 때까지의 연결 연료로서 채용하는 선사가 많아졌다.

LNG 연료선은 이달 12일 현재 전 세계에서 175척(LNG선 제외)이 취항하고 있다. 신조 발주잔량은 203척이고 그 외에 LNG 연료 사양으로의 개조를 내다보고 설계된 LNG 준비선이 141척 있다.

LNG 연료선의 발주잔량은 작년 6월 시점에서 155척이었다. 그로부터 반년여 만에 48척이 새로 발주된 것이다.

LNG 연료선의 발주잔량을 선종 별로 보면 탱커가 53척(기취항 44척)으로 가장 많고 컨테이너선이 40척(기취항 9척), 크루즈선이 31척(기취항 2척)으로 뒤를 이었다.

그 이외는 RORO선· ROPAX가 18척(기취항 2척), 자동차선이 7척(기취항 2척), 벌커가 6척(기취항 6척)이다.

LNG 연료 공급선은 작년 초 시점에서는 전 세계 6척 밖에 가동하지 않았다. 현재는 12척이 가동하고 있고 발주잔량도 27척까지 증가했다.

가동 중인 LNG 연료 공급선 12척은 LNG 연료를 선진적으로 채용해 온 유럽을 중심으로 배치됐으나 한국과 미국에서의 운용도 시작됐다.

선박용 LNG 연료 공급을 시작한 항만은 93항만으로 확대됐다. 게다가 54항만에서 LNG 벙커링(연료공급) 설비의 정비가 진행되고 있다.

LNG 연료는 종전의 선박용 연료에 비해 SOx(황산화물)와 PM(입자상 물질)을 거의 배출하지 않는 외에 NOX(질소산화물)의 배출량은 95%, CO2(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최대 21% 감축할 수 있는 환경성능이 특징이다.

한편 LNG 연료 공급체제가 정비되어 있지 않은 것과 선박가격이 비교적 비싸 초기투자가 늘어나기 때문에 LNG 연료선을 채용하는 것은 유럽역내를 항행하는 선박 등에 그쳐 보급에 시간이 걸리고 있었다.

LNG 공급 증가에 따라 LNG 가격이 안정되고 있는 점, LNG 공급자가 벙커링 체재의 구축에 힘을 쏟고 있는 점, 수소나 암모니아 등 차세대 연료의 확립에 시간이 걸리는 점 등에서 LNG 연료의 보급에 탄력이 붙고 있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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