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휴 여객기 활용, 충칭과 자카르타에 긴급 항공화물 운송

산업부는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코로나-19로 항공화물 운송에 어려움을 겪는 우리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4.29(수) 중국 충칭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특별 전세기 2대를 긴급 편성해 운항했다.

한편, 특별 전세기 운항현장을 참관한 성윤모 장관은 인천공항에서 수출지원기관, 수출입기업 및 물류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수출상황 현장점검회의」도 개최했다.

《 유휴 여객기를 활용한 특별 전세기 증편 》

산업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수출입물류 애로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긴급 물류대책반」을 운영했으며 해운, 항공운송, 통관 등 수출입물류 전반에 대해 국토부, 해수부, 관세청 등 관계부처와 무역협회, 코트라, 항공협회, 선주협회, 국제물류협회, 통합물류협회 등 관련기관과 유기적으로 대응해왔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국제 여객 항공편 중단은 벨리카고(Belly Cargo)* 공급 감소로 항공화물 운송의 수요와 공급 불균형을 초래, 최근 항공화물 공간확보 문제, 비용부담에 수출입기업의 애로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 여객기內 여객 수하물 적재 후 잔여 공간에 싣는 항공 운송용 화물(보통 15톤~20톤)

이에 산업부는 무역협회를 중심으로, 대한상의, 코트라 등과 함께 지난 3월 수출입 기업들 대상으로 항공화물 수요를 조사했으며, 항공화물 운송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는 자카르타와 충칭을 특별 전세기 우선 공급지역으로 선정*했다.

* 항공사, 국제물류주선업체 등 물류 전문기업들의 자문을 거쳐 시급성 등을 고려해 최종 선정

특히, 무역협회는 수출입기업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특별 전세기 이용요금을 현재 운임의 75% 수준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운항에 따른 차액은 무역협회의 무역진흥자금을 활용하기로 했다.

산업부와 무역협회는 특별 전세기 운항과 관련해 국내 화물 집하부터 현지 내륙운송까지 원활한 물류 진행을 위해 국가별로 전문성을 갖춘 국제물류주선업체 주관으로 수출기업의 활물 운송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충칭은 ‘CJ대한통운’이 주관했으며, 10개 수출입기업의 반도체 등 약 30톤의 수출입 물량(왕복)이 운송*됐다.

* (인천 → 충칭)3,000원/kg, (충칭 → 인천)1,700원/kg (시장운임의 75%)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는 ‘케이로지*’에서 주관했으며, 8개 수출기업이 공기청정기, 섬유, 방호복, 진단키트 등 16톤의 수출 물량(편도)이 운송됐다. (운임 : 시장운임의 75%인 3,000원/kg)

* 수출입물류 플랫폼社로 KITA공동물류사업 지원 등 수행

성윤모 장관은 “정부는 그간 총리 주재 확대무역전략조정회의를 신속하게 가동하고, 비상경제회의 등을 통해 두 차례에 걸친 수출지원 대책을 마련하였으며, 이제는 현장에서의 대책 이행과 체감할 수 있는 성공사례 확산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하면서, “유휴 여객기 활용 긴급 항공화물 운송 사례는 정부, 수출지원기관 및 민간단체, 수출․물류기업 등이 원팀으로 이뤄냈으며, 특히 우리기업들이 고객 관계와 거래선 유지 등 계약관리 차원에서 수출입 과정의 대동맥과 같은 물류에 숨통을 틔워준 모범사례”라고 평가했다.

또 “앞으로 코로나-19 확산과 각국의 입국제한 조치 상황을 고려하여 추가 증편을 검토하는 등 우리기업들이 멈추지 않고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라고 언급했다.

《 수출상황 현장점검회의 》

현장점검에 이어, 성윤모 장관은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의 본격화로 4월 수출 실적이 부진이 전망되는 엄중한 상황에서 현장의 목소리와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인천공항 제1 여객터미널에서 수출지원기관, 수출․물류기업 등과 「수출상황 현장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이제는 책상과 사무실이 아니라, 현장에서의 대책 이행을 점검하고,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합쳐 성공사례를 만들어 가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에 공감하고, 향후 추가적인 성공사례 발굴․확산을 위해 정부와 지원기관, 기업이 힘을 합쳐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이에 정부는 코로나-19 장기화 가능성에 대응해 현장 중심 수출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먼저 기업이 가장 절실히 필요로 하는 금융 지원은 양적 공급확대 뿐 아니라 질적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그간 3차례의 추가 대책을 통해 약 60조원을 당초 계획 보다 추가 공급하였으며, 무역보험·보증 만기 연장, 보증·보험료 할인, 수출채권 조기 현금화 보증을 신설·확대하고, 무역금융 집행상황을 매일 점검하여 기업 체감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별도 서류제출 없이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다이렉트 보험’을 공공 부문에서 세계 최초로 출시하는 등 수요자 눈높이에서 무역금융 지원을 지속 보완할 예정이다.

비대면(Untact) 경제 시대에 대응해 수출 지원사업도 非대면·온라인 중심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상담회·전시회 등을 온라인으로 전환하는데 그치지 않고, 실제 수출계약으로 이어지도록 샘플 물류지원·통역·컨설팅 등 맞춤형 지원을 보강하기로 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신수출산업도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

5G, IT 서비스, 의료기기, 식품 등을 중심으로 기업당 최대 1억원 규모의 수출 바우처를 지급하고, 시장조사·인증·홍보·법인 설립 등 패키지 지원을 통해 수출 강소·중견기업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우리 제품이 세계 어디에나, 막힘없이 갈 수 있도록 신속한 물류 지원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매일 10만 명을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는 화물기·트럭·해운 등 전세계 수출입 물류 정보를 확대하여 물류로 인한 수출차질을 미연에 방지하고, 물류 유형별 맞춤형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항공운송의 경우, 관세특례 품목 확대, 항공운임 상승분의 50% 지원, 화물기 및 유휴 여객기를 활용한 화물노선 증편을 지속 추진해 기업들의 애로를 해소하고, 중소선사 회사채 매입 및 국적선사 간 M&A 지원, 선박금융 유동성 추가 지원 등을 확대하여 해운물류 정상화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2월부터 가동 중인 민·관 합동 「긴급물류 대책반」을 「수출입물류 대책반」으로 확대해 항공·해운·내륙 운송, 통관·보관 등 수출입 물류 전반의 애로를 더욱 신속하게 해소하기로 했다.

성윤모 장관은 “필사즉생(必死則生)·필생즉사(必生則死), 요행을 바라지 않는 절체절명의 비상한 각오가 다시 한번 필요하다”라고 강조하면서,
“기업들은 K-방역으로 높아진 국가 브랜드를 활용해 선제적 투자 및 일자리 확대와 함께 유턴 촉진 등 과감한 공급망 재편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당면 위기를 극복하고 K-경제로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도 세제·금융·R&D·인력·규제완화 등 가용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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