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항 국제선 8월 화물 수송 전년동기비 7.8% 감소

▲ 사진 출처:대한항공 홈페이지
항공화물 연말까지 호조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한화투자증권 김유혁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2020년 8월 전국공항 국제선 여객 수송량은 23.6만명(-97.1% 이하 YoY, 전월 -97.3%)을 기록했다. 대부분 국가에서 입국제한 조치가 유지되면서 수요 공백이 지속되고 있어, 국적항공사들은 국내선 운항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항공사별 국내선 수송량은 대한항공 -46.2%, 아시아나항공 -26.3%, 제주항공 +3.6%, 진에어 +74.0%, 티웨이항공 +80.9%, 에어부산 -8.4%, 이스타항공 -100.0% 순이다.
8월 전국공항 국제선 화물 수송량은 23.0만톤으로 전년동월대비 7.8% 감소했으나, 대한항공(+13.2%)과 아시아나항공(-5.5%)의 수송량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전 세계적으로 Belly cargo 공백이 지속되 면서 화물기(Freighter)를 운용하는 국적사로 물량이 집중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고, 2분기에 운임급등으로 수송을 미루었던 물량이 이연수요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8월 항공화물 운임증가율도 미주 67%, 유럽 27% 수준으로 높은 수준이 지속됐다.
연말까지 화물업황 호조는 지속될 전망이다. 여객기 운항 차질로 Belly cargo 공백이 계속되는 가운데,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물동량과 운임 모두 양호한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화물 영업활동이 가능한 대형항공사(FSC)들은 연말까지 화물 호조의 수혜를 누 리며 영업흑자 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백신의 조기 승인 가능성도 염두해 둘 필요가 있다. 현재 3상을 진행 중인 백신 후보물질은 안정성만 확인된다면 연내에 긴급 승인 을 받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만약 백신이 승인 된다면 여객 수요의 회복 기대감 외에도, 백신 수송 과정에서 신규 항공화물 수요가 발생하면서 물동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글로벌 항공업계는 코로나19발 여객수요 공백이 지속되면서 구조재편이 진행 중이지만 유동성 우려가 해소됐고 화물 업황 호조의 수혜를 누릴 수 있는 항공사는 재편 후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백신 승인 전 대한항공(Buy, TP 21,000원원)을 저점 매수하는 전략을 제시한다고 김유혁 애널리스트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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