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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LNG 수요가 견조해 LNG선 운임이 오르기 시작했다. 하나금융투자 박무현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시차를 두고 거의 모든 전세계 국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사람들의 이동제한(록다운) 조치를 시행했었다.
이로 인해 소비 시장이 침체됐지만 국가별 LNG수요는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유럽에서는 올해 상반기 천연가스 소비량이 지난해보다 7% 줄었지만 LNG수입량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보이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IEA에서 말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여전히 위세를 발휘하고 있는 가운데 계절적으로 LNG수요가 높아지는 가을과 겨울로 접어들면서 LNG선 운임은 최근 오르고 있는 모습을 보이
고 있다.

174K급 멤브레인형 LNG선의 최근 운임은 69,500달러/일로 두 달 전에 비해 104% 상승했다. 한국 조선소들의 LNG선 인도량은 2020년 36척에서 2021년에는 52척이 인도될 예정이다. 2022년 인도량은 23척, 2023년 인도량은 13척의 잔량들이 계획돼 있다. 추가적인 LNG선 수주량이 늘어나면 한국 조선소들의 2022~23년 인도 계획량은 그만큼 늘게 된다. 코로나19로 전세계 경제상황이 좋지않음에도 LNG수요는 매우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국가별 LNG 개발 및 투자 움직임은 다시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대표적으로 한 달이 채 안되는 사이 LNG 액화기술 최강 기업 Air Products는 카타르와 LNG액화기술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모잠비크와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러시아 야말에서도 LNG선 발주 계획을 다시 언급하는 양상이다. 한국 조선소들의 LNG선 수주잔량이 소진됨에 따라 LNG선박에 대한 공급부족 현상이 강조되는 상황인 것이다.
계절적 LNG 수요 증가의 시기와 맞물린 LNG선 운임의 상승은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한 한국 조선소들의 LNG선 대량 수주가 곧 임박했음을 말해주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2022년 LNG선 인도 슬롯(Slot) 여유가 가장 많다. 대우조선해양은 카타르 LNG와 더불어 러시아 야말 LNG선 수주에 대한 가능성이 여러 해외 언론에서 언급되고 있다. 조선 3사 중 2022년 LNG선 인도 Slot이 가장 여유가 있다는 점에서 연말까지 가장 많은 LNG선 수주가 기대된다고 박무현 애널리스트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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