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10% 증가에도 수급 타이트

리먼쇼크 후인 2009년에 비해 코로나 영향에서의 전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은 매우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 발틱해운거래소가 정리한 컨테이너선 시장 동향 보고서에서 이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 영향으로 올해 4월 큰 폭으로 감소했던 컨테이너 물동량은 7월에는 일전해 대폭 증가했다. 북미항로의 선복 공급량은 현재 2019년에 비해 10% 이상이나 증가했지만 그럼에도 수송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코로나의 영향이 나타난 것은 4월이고, 유럽역내 컨테이너 화물 수입량은 20% 감소, 북미에서는 15% 감소해 모두 2자릿수 감소했다. 인도의 수출(컨테이너 화물)에 이르러서는 31% 감소했다.

그런데 7월 들어 물동량은 급회복됐다. 유럽이 1% 증가해 플러스가 된 데다가 북미는 7% 증가했다. 인도의 수출도 7% 증가를 기록했다.

2009년때와 달리 회복속도가 빨랐던 것은 코로나 영향에 대응해 선복을 감편한 공급측과의 갭이 생겨 수급이 타이트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현재 북미항로에서는 각사 모두 선복 공급량을 늘려 대응하고 있으나 물동량 증가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코로나 대응으로 선복 감편에 따른 항해 취소 등을 실시함으로써 컨테이너 서비스의 정시 운항률이 크게 떨어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8월 장거리 항로 서비스의 정시 도착률은 63%로 크게 저하했다. 게다가 늦게 도착한 본선 37%의 평균 지연 일수는 4일이었다.

수급 타이트를 배경으로 한 컨테이너 운임의 고공행진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10월 중국 국경절 연휴에 일단락될 것이라는 견해도 있었지만 보고서에서는 연말까지 이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선복 공급량을 늘려도 지금의 운임 급등이 시정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북미항로와 유럽항로에서 두드러졌던 컨테이너 부족이 계속되고 있음으로써 공컨테이너를 더욱 수익성이 높은 항로에 집중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 아시아역내항로 등에서 앞으로 컨테이너 부족 가능성에 대해 시사한다.

9월 유럽항로 물동량은 약간이지만 전년 동월대비 증가했다. 이같은 상황을 배경으로 아시아발 북유럽향 컨테이너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당 2199달러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고 전년 동월대비에서는 73%나 상회하고 있다고 일본해사신문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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