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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훈 HMM 사장 "해운업의 새로운 도전" 기조연설 주목새 도전은 해운업계의 사명...물류업 확대와 불확실성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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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1.19  20: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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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훈 HMM 대표이사 사장은 19일 제 1회 인천국제해양포럼에서 "뉴노멀시대 해양산업의 새로운 시작, 해운업의 새로운 도전"제하의 기조연설을 해 관심을 모았다.

기조연설을 통해 배재훈 사장은 지금으로부터 22년 전인 1998년 11월 19일은 HMM의 금강호가 분단이후 처음으로 북한 장전항에 도착한 날이라고 밝혔다 . 이는 남북 간 민간교류의 첫 물꼬를 튼 역사적 사건이었으며 IMF로 국가 경제가 위기에 빠졌을 때 대한민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도 향상에 크게 기여한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역사적으로 봤을 때 해운은 항상 새로운 길을 개척했고 길이 없으면 새로운 도전을 통해 만들어 갔다고 지적했다. 바르톨로뮤 디아스의 희망봉 발견,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최초로 지구를 일주한 마젤란 등 인류개척의 역사에 해운은 항상 선두에 있었다고 언급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모든 분야에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불확실성의 새로운 시대와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는 이번에도 새로운 길을 찾아낼 것이며 길이 없으면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0년대 컨테이너 수송업 분야에서 커다란 변화를 돌이켜 보자면 2009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급격한 물동량 하락으로 인해 대부분의 해운사들이 유동성 위기를 맞았다는 것.
2008년 구주운임동맹 ( 해체와 2009년 금융위기 그리고 유가폭등이 마켓 하락 시기와 겹치면서 벌크운임이 10분의 1이하로 급락하는 등 큰 파도가 동시에 해운업계를 덮쳤다는 지적이다.

선사들은 연료비를 절감하기 위해 감속운항, 연료유 절감장치 설치, Triple E급의 선박 신조 등 다양한 대응 방안을 내놓았다.
Slow Steaming(감속운항)이 해운업계의 새로운 트렌드가 됐고 기존에 빠른 속도로 화물을 운송했던 'Transit Time’ 경쟁시대에서 대형화 ECO 선박 경쟁시대로 돌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러한 추세는 현재까지 이어져 전 세계적으로 10,000TEU급 이상 초대형 선박의 척수는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는 620척을 넘어섰다는 것.
MSC는 작년 23,000TEU급 5척을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한데 이어 올해에도 5~6척의 동급 선박 발주를 위해 중국 조선소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하파그로이드와 ONE도 초대형선 발주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HMM도 해양수산부와 해양진흥공사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올해 세계 최대 사이즈인 24,000TEU급 12척을 투입한데 이어 내년에는 16,000TEU 급 8척을 투입해 총 20척의 초대형선을 확보했다.
HMM은 12척의 초대형선을 운항해본 결과, 우수한 연비 효율성을 바탕으로 Slot Cost를 개선할 수 있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1호선인 알헤시라스호가 선적량 세계 기록을 경신했으며 12 척 모두 만선으로 출항했다.

지금까지 초대형선은 비용 경쟁 측면에서 대성공이었으며, 효과가 입증되고 있는 만큼 해운업계의 기술혁신에 의한 변화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최근 Digitalization 기술 도입과 화주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Simple process, Total Service’ 를 제공하는 업체가 등장했으며, 이로인해 기존 Supply chain업체 간 서비스 경계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글로벌 Top 해운 선사들은 초대형선을 통한 비용 절감 경쟁을 지속하면서도 기존 Port to Port’ 개념의 해상 물류 서비스 외 Door to Door’ 의 복합 물류 제공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으며, 고객이 요구하는 부가서비스 금융, 통관, 보험 등 을 제공함으로써 고객 만족을 위한 서비스의 질적 향상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육상 물류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선사들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이며 해운업 , 물류업의 업종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주요 선사들은 물류기업을 인수하거나 자체 역량 강화를 통해 종합물류 기업으로 변신하기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 글로벌 선사들의 활동 영역은 바다를 넘어 항공, 철도까지 접목시켜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 사업영역을 해운업에만 국한시키지 않고, 영역 확대를 통해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면서 부가가치를 높여나간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글로벌 해운업계는 'Transit Time’ 에서 2010년대 초대형선 확보로 그리고 2020년대는 종합물류로 패러다임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

해운업계는 물류업 확대 외에 또 다른 측면의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로 환경 문제라는 것이다.
올해부터 시작된 IMO2020 황산화물 규제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탄소 중립', '온실가스(GHG) 규제' 움직임도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IMO에서는 2050년까지 선박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 년 대비 최소 50% 까지 줄일 것을 규정하고 있으며 EU에서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에 해운 분야를 포함시키는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업계에서는 다양한 대체 연료 개발에 나서고 있는데, 최근 바이오, 암모니아, 수소 등이 대체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오 연료는 고유황유 또는 저유황유를 바이오 연료와 일정비율로 혼합해 사용하는 방식인데, 기존 연료와 동일한 성능을 발휘하면서 증산이 쉽고, 엔진을 비롯해 내연기관의 기술적 변화없이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고유황유 대비 탄소 배출이 20% 정도 줄어드는데, 바이오 연료 혼합률을 높여 탄소 배출량을 추가적으로 감소시키기 위한 노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최근 주요 선사들은 바이오 연료의 시험운항을 마쳤으며, 일부는 사용 확대를 추진 중에 있다는 것.
해운사와 정유사들도 손을 잡고 바이오 연료 연구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CMA CGM은 Shell과 바이오 연료 공급을 위한 파트너십을 작년 12월에 체결했다.

정유사인 Goodfuels는 2025년까지 로테르담에 연간 30만톤 공급이 가능한 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HMM도 한국바이오에너지협회, 현대중공업, 한국선급 등과 바이오중유 사용 실증을 위한 MOU를 지난 8 월 체결한 바 있다. 수소와 암모니아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올해 초 미국선급(ABS)이 실시한 조사에서 선주사들 응답자의 60%가 수소와 암모니아를 가장 유력한 친환경 연료로 지목했다는 것이다
CMA CGM, NYK, 로테르담항 등은 수소위원회 (Hydrogen Council)에 가입하는 등 해운, 항만업계의 수소 연료에 대한 관심도 증가 추세에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암모니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농업용 비료로 개발되어 사용되는 암모니아는 쉽게 냉각이 가능하고, 액화수소 보다 밀도가 2배가량 높아 선적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독성이 강하고 가연성인 데다가 기존 연료대비 약 3배의 고가라는 단점도 있다는 것.

선박엔진 제조사들과 조선사들의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는데, Warsila는 2023년까지, MAN은 2024년 시판을 목표로 암모니아 추진엔진을 개발 중이다.
중국의 다롄조선공업은 23,000TEU 급 암모니아 추진 컨테이너선을 MAN 사와 개발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이 23,000TEU급 암모니아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2025년까지 상용화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밖에 삼성중공업은 말레이시아 선사 MISC와 암모니아 추진 유조선 개발을 협력하고 있다는 것.

국제에너지기구는 탈탄소화를 위해 해운업계에서만 향후 약 6조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으며, 향후 50년 동안 화석연료 비중은 지속적으로 축소돼 암모니아 바이오 연료와 같은 친환경 연료 비중이 2070 년에 80% 이상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환경규제 움직임은 해운업계가 직면한 매우 큰 파도라고 할 수 있지만 규제를 피하거나 연기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우리는 IMO2020 황산화물 규제를 슬기롭게 극복한 만큼 이번 탈탄소규제 파도도 슬기롭게 헤쳐나가 해운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환경규제 대응을 비롯해 'Digitalization’은 해운업계의 가장 중요한 화두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4차 산업 혁명은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모든 장치들과의 초연결, 초지능, 초융합을 통해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확보를 가능하게 한다는 것.

바다 위에 떠 있는 수백만 개의 컨테이너 박스를 관리하고 날씨, 풍향, 해류 등을 감안해 항로를 정하고 각 국가를 기항할 때마다 수많은 문서를 제출해야 하는 해운업은 Digitalization을 통해 안전운항을 도모함은 물론 비용도 상당한 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에는 조선 기술을 바탕으로 연료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한 선체저항 개선 기술, 추진 효율 개선 기술, 날씨 운항 (Weather Routing)등 에너지 절감 기술이 도입되고 있으며 Smartship 도입, AI, IoT, Cloud, Big
Data, Mobile, 블록체인 등 다양한 IT 기술 접목이 시도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COSCO는 그동안 컨테이너 해운업 진출을 추진하려고 하는 E-Commerce 업체 알리바바 그룹과도 블록체인 솔루션 개발을 하고 있다.
아마존, 알리바바 등 대형 E-Commerce 업체들이 B2C에서 B2B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상황에서 COSCO와 알리바바의 협력은 향후 컨테이너선사들과 E-Commerce 기업 간 경쟁 접점이 다양해질 수 있음을 예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Smartship이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AI와 Big Data와 같은 ICT 기술을 기반으로 한 Smartship은 자동화된 엔진과 선박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탑재해 불필요한 각종 비용은 줄이는 것은 물론이고 기존 선박보다 뛰어난 안전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라는 것.

선박 내외부에 부착된 카메라와 센서, GPS를 활용해 24시간 운항에 필요한 빅데이터를 모을 수 있으며 선박의 오작동과 고장을 미리 진단하고 예방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과학적인 데이터를 활용해 합리적인 대응책을 마련, 선박 간 충돌을 비롯한 사고를 방지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글로벌 해운업계는 초대형선 도입 이후의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규제 대응과 IT 기술 도입은 고도의 기술력이 바탕이 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HMM도 이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을 Smartship 으로 건조했으며, 선박종합상황실을 통해 체계적이면서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글로벌 업계 최초로 주요업무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한데 이어 차세대 해운물류시스템을 개발했다는 것.
최근에는 R&D팀을 본사 조직으로 개편해 해사기술, 녹색 경영 관련 연구 개발뿐 아니라 Smartship, 친환경 대체 연료, 온실가스 감축 전략 수립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는 해운업을 비롯해 전 세계 모든 분야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해운업계의 경우 물동량 측면으로 봤을 때 올해는 작년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또한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어 물동량이 단기간 내에 정상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해운업계는 코로나19이후 전체 물동량 하락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동량 하락은 기로에 있는 해운업계의 변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09년 글로벌 금융 위기로 인한 물동량 감소에 해운업계는 초대형선과 Slow Steaming에 의한 비용 절감을 통해 위기를 극복했다면 이번 위기는 서비스 차별화를 통한 고객 확보의 새로운 경쟁, 즉 가격경쟁에서 서비스 경쟁으로 Paradigm Shift 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해운업계의 영역 확대와 'Digitalization’ 모두 기존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변화는 해운업계에만 국한시킬 수 없으며 E-Commerce 업계 또한 육상, 항공으로 영역을 확대하면서 B2B 물량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어 가까운 시일 내에 이들 업체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상황이 위기로 작용할 수 있지만 이 또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경영 전략과 조직구조 안으로 끌어들인다면 오히려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되면서 사회 전반적으로 재택근무, 출퇴근 유연제가 활성화됐고, Untact를 넘어 온라인 전시회, 화상회의, 비대면 학습 등 Ontact가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다.

고객과의 접점 채널이 기존 대면 방식에서 온라인을 통한 다양한 비대면 방식이 개발되고 있는 중이며, 대면 방식과 비대면 방식으로 체결하는 계약의 장단점 비교를 통해 고객 선택의 폭이 넓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지금 시기는 변화에 얼마나 민첩하게 그리고 적절하게 적응하느냐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나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각 기업들마다 애자일(Agile)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는 것. 복잡한 대내외 경영 환경 변화에 얼마나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느냐에 기업의 경쟁력이 달려 있다고 밝혔다.

과거부터 이어져 온 새로운 도전은 해운업계의 사명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가 가보지 않은 새로운 미래를 철저히 준비하고 개척해 향후 해운업계가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모두 힘을 모아 나아가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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