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집화량에 선복 못 채운 포워더의 투매가 주요인(!?)

사진 출처:​https://www.portshanghai.com.cn/yszt/2002.jhtml​
사진 출처:​https://www.portshanghai.com.cn/yszt/2002.jhtml​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없음.

고공행진하던 중국발(發) 컨테이너 운임이 지난주 말부터 급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서안향(向) 스팟(Spot) 운임은 지금까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1만5,000달러 전후에서 추이해 왔으나 지난주 말 8,000~9,000달러까지 급락했다. 전력부족 영향으로 출하 예정 선적 화물이 모이지 않아 선복을 채우지 못한 포워더가 투매한 것이 주 요인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전력부족 영향은 길어질 가능성이 있어 운임시황 불안정화가 우려된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급락한 컨테이너 운임은 주로 포워더가 실화주용으로 판매하고 있는 실제 스팟 운임이다. 현지로부터의 정보에 따르면 북미동안향은 지금까지 2만달러 정도였던 것이 1만5,000달러 전후까지 하락했다. 하락한 타이밍은 국경절 연휴 직전인 9월 30일 시점이다. 중국 현지 뉴스 사이트 “차이신망(財新網)”에서도 컨테이너 운임 급락을 보도했다.

운임하락 원인은 국경절 연휴(7일까지)에 따른 계절적 요인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실제로는 전력부족으로 인한 영향이 유력하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현재 전력부족으로 제조 현장의 생산이 지연되고 있다. 그 영향으로 선적 예정이었던 화물이 늦어져 취소가 속출하고 있다. 사전에 비싼값으로 선복을 사들였던 포워더가 그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저가 판매를 시작한 것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상하이항운교역소(SSE) 정리에 따르면 10월 1일자 상하이발 컨테이너 운임지수(SCFI)는 4614포인트를 기록해 지난주 대비 29포인트 하락했다. SCFI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약 반년 만이다. SSE에 따르면 북미서안향은 40피트 컨테이너당 6322달러, 동안향은 1만1250달러 수준이다. 서안향은 4주 연속 보합을 기록했고, 동안향은 반년 만에 하락했다.

실제 운임에 비해 운임지수의 변동폭은 작지만 반년 만의 하락은 큰 충격이 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운임하락은 출하 지연에 따른 일시적인 잉여 선복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출하 재개 후의 시황 회복 가능성도 지적되고 있다고 일본해사신문은 보도했다.

저작권자 © 쉬핑뉴스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