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중론, "가능하면 협회 사정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 거론

한국해운협회 등기임원(상근부회장 1명, 상무이사 2명) 공모 서류접수가 7일(금) 마감됐다.

올해 1월초 협회 정총에서 파격적으로 공모제로 바뀌면서 해운업계의 이목이 집중된 만큼 이번 공모 서류접수 과정에서 설()이 무성했다. 여러 소문들이 꼬리를 잇자 협회는 공모와 관련된 입장 표명엔 일체 입을 닫았다. 임원추천위원회 구성도 아직 확정치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더욱 궁금증은 더해 갔다. 공정성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취지에서 공모와 관련된 모든 것이 대외 비밀(실례로, 지원서류 접수는 밀봉된 상태로 이메일로)로 돼 있지만, 일각에선 공개될 사안이 지원자의 당락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 가능한 정보가 업계에 알려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당초 사무국 전무이사, 상무이사 공모가 예상됐으나, 회장단에서 협회 위상제고와 대외 정무 능력 등을 고려해 전무이사 대신 한단계 오른 상근부회장직으로의 공모를 확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등기임원 공모 이전 협회 임원급 조직 안정화 차원에서 부장 셋을 이사로 승진시킨 것도 눈길을 끌었다. 이들 3명의 신임 이사는 등기임원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능력있는 실력파로 알려져 있다. 신임이사 2명은 한국해대 출신이고 1명은 성균관대 출신이다.

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것은 상근부회장직 공모다. 전무이사가 아닌 상근부회장직 공모로 바뀌면서 그 의도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증폭됐다.

상근부회장직 공모는 협회 내부 응모자에게 유리한지 아니면 유력 외부인사 응모자에 유리한지에 대해서도 논쟁 중이다.

협회 내부 상무이사 2명은 접수 마감일인 7일 상근부회장직에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고 신임 이사 아닌, 기존 이사 1명은 상무이사에 응모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무이사에서 두단계 뛴 상근부회장직을 두고 해석이 분분하다. 결국 협회 기존 상무이사 2명과 유력한 외부 인사 지원자와의 치열한 경합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면접심사에서 국적외항해운업계가 직면한 당면과제(공정위, 톤세제 등)를 조기 해소하는데 누가 적임자인지를 심사위원들은 주목할 것이다. 이를 강하게 어필하는 하는 인물이 높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예상.

12일 임원추천위 구성도 상당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3일 면접심사 후 14일 최종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공모라는 빅카드로 조직의 새 변혁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해운협회. 등기임원 공개모집을 통해 진정 신뢰받는 인물이 상근부회장, 상무이사에 최종 선임되길 기대해 본다. 업계내 중론은 가능하면 협회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이 상근부회장직에 선임되기를 바라는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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