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초 정기총회서 최종 인준 후 취임
-산적한 협회 현안 과제 해결책 조속히 마련해야
-조봉기 협회 상무이사, 최종 경합까지 상당히 선전

양창호 신임 상근부회장 
양창호 신임 상근부회장 

한국해운협회 등기임원인 상근부회장과 상무이사 공모 최종 면접심사 결과, 상근부회장엔 양창호 전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이, 상무이사에는 이철중 협회 이사가 14일 선임됐다. 내정된 양창호 신임 상근부회장은 내년 1월초 정기총회에서 최종 인준 후 정식 취임하게 된다. 임기는 3년이다. 

당초 상무이사를 2명 선임토록 예정됐으나 1명만 선임했다. 조봉기 상무이사의 역할을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7일 오후 3시 회장단 회의는 마지막까지 초긴장속에 진행됐다. 7명의 임원추천위 심사위원들의 밀봉된 평가 점수(면접심사에 대한)가 공개되기 까지 분위기는 팽팽했다.

업계에선 양창호 전 원장의 상근부회장 응모에, 다소 예상밖이라는 반등을 보였었다. 우선 내년 1월초 퇴임할 김영무 상근부회장과 동갑인 1955년생(만 67세)이고 非해양대인 출신이었기 때문. 하지만 일각에선 非해양대인이라는 점이 오히려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는 지적. 상무이사, 이사 2명이 한국해양대 출신이다. 

양 신임 상근부회장은 공정위, 톤세제 등 국적외항해운업계의 현안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자문역할을 해 왔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태순 해운협회 회장(장금상선 회장)과는 상호 소통을 통해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엔  ‘컨테이너선 해운경제’ 신간 책자를 발간하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양창호 신임 상근부회장은 협회 쇄신이라는 중차대한 임무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한편 반대 의사를 피력한 회원사들에 대한 의견을 더욱 경청해 화합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랜기간 유지해 온 김영무 상근부회장 체제가 바뀌는 대전환점이라는 측면에서 양 신임 상근부회장은 협회의 기능, 조직 운영에 새로운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된다. 신임 상근부회장은 불도저같은 추진력을 갖고 있어, 한편에선 속도조절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양 전 원장과 조봉기 협회 상무이사간 최종 경합의 열기는 예상보다 상당히 뜨거웠다. 한때 조 상무가 상당히 선전할 것이라는 얘기가 돌기도 했지만, 심사위원들은 최종적으로 양 전 원장의 손을 들어주었다.

양창호 신임 상근부회장은 1955년생, 서울 출생으로 서울 대광고와 연세대를 졸업하고 연세대 대학원 경영학 석사, 서강대 대학원 무역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광고 인맥으론 전준수 서강대 경영대 명예교수, 유창근 전 현대상선 사장 등이 있다.

KMI 연구위원을 거쳐, 인천대 동북아물류대학원 교수, 2016년 8월~2019년 10월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성결대 특임교수를 지냈다. 

여의도 해운빌딩 전경
여의도 해운빌딩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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