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인천국제공항공사
사진 출처: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업의 절대적 업황은 좋지 않다고 보는게 맞다는 분석이다. 한화투자증권 박수영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유가와 환율은 모두 3분기 대비 안정된 모습이었다. 4분기 평균 WTI 와 Jet Fuel 가격은 각각 배럴당 83달러달러, 118달러를 기록했 다. 환율은 1,265원/달러로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국내 주요 항공사들의 영업비용 부담 완화(유류비, 정비비 등)를 기대하며, 영업외로는 외화환산이익도 크게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3분기 대비 “상대적으로 개선”됐다 정도이지 절대적으로 봤을 때 항공사 영업에 있어 유리한 상황이 아니라는 것. 향후 WTI 가격 하락이 전망되나 항공유 수요의 구조적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과거 대비 Jet Fuel-WTI Spread가 커지며 항공유 가격의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상시기였던 ‘18~’19년 평균 환율이 1,100원대였던 것을 기억해야한다고 언급했다.

유가와 환율 외 주목해야할 부분은 경기인데, 이 경기마저 좋지 않다. 일본 정부의 여행 제재 정책 완화 및 겨울방학 시즌 돌입에 따라 일본 및 동남아 노선을 중심으로 가파른 여객 수요 회복이 나타나고 있는 점은 사실이다. 다만, 부진한 경기 탓에 겨울방학 종료 이후 나타날 여객 수요 회복의 양태에 대해선 여전히 의구심이 남는다는 것이다. 여객 뿐만 아니라 화물도 경기 둔화에 따른 가파른 물동량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이라 전반적으로 겨울 이후 항공 업황에 대해 차분히 고민할 시기라고 판단된다.

 

저작권자 © 쉬핑뉴스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