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 관계자 "산은, 해진공, 해수부의 매각의지는 변한 것 없다"
LX그룹, 금융분야 부각 안됐지만 T/F 활동 활발(!?)

사진 출처:HMM 홈페이지
사진 출처:HMM 홈페이지

민주노총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HMM지부와 HMM해원연합노동조합은 9일 오전 11시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사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HMM 경영권 매각작업이 졸속으로 이뤄져선 안된다”고 강력 주장했다.

이날 노조측은 별도 보도자료가 아닌 인쇄물을 참석한 기자들에게 배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쇄 내용은 그동안 노조측이나 매각을 반대하는 해운전문가들의 견해와 큰 차이는 없었다.

한편 두달 실사기간 동안 운영되던 가상 데이터룸(VDR)이 8일 폐쇄됐다. 하지만 숏리스트 3개그룹이 개별적으로 필요한 질의는 삼성증권을 통해 본입찰 전까지는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측 한 관계자는 “산업은행, 해양진흥공사, 해수부의 분위기를 보면 HMM 매각 의지는 전혀 달라진 것이 없다”며 “일각에서 시황 문제를 제기하며 유찰 가능성도 열려있다는 지적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최근 머스크가 컨테이너 정기선 시황 악화 등을 내세우며 11만명 직원 중 1만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매각과정에서 HMM 직원들의 구조조정 문제는 매우 중요한 사안으로 본입찰 심의 과정에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언. 우리나라에서 직원 구조조정은 외국과는 다르게 매우 힘든 작업이기에 안정적 고용보장을 못 받을 것이라고 부언.

한편 동원, 하림그룹은 오너가 직접 진두지휘하며 인수의지를 지속적으로 강하게 내비추고 있다.  관계자는 "T/F가 구성돼 있지만 금융분야가 조용했던 LX그룹의 인수의지에 대해선 아직 확인된 바 없고, 여전히 열심히 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

23일 본입찰에 들어가게 되면 산업은행, 해양진흥공사 등 관계자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심사가 있게 되고, 만약 적격자가 없다면 이달말 경 유찰 발표가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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