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매각에 이상기류 있나(!?)
-하림과 동원 2파전으로 좁혀져...동원은 23일 오전 인수액 확정할 듯
-유찰될 시 시황 등 고려, 2~3년 후 재 공개입찰 전망

사진 출처:HMM 홈페이지
사진 출처:HMM 홈페이지

HMM(옛 현대상선) 매각에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예비입찰에서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로 선정된 LX그룹이 사실상 인수전서 철수한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LX그룹이 예비입찰에 들어올 때부터 산업은행 들러리(?) 얘기가 있었다”며 “며칠전부터 LX그룹의 인수 포기설이 나돌고 있어도 이렇다할 해명이나 확인이 없는 상황에서, 하림과 동원과는 달리 LX그룹은 금융 파트너를 아직도 구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 시 인수전서 철수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LX판토스의 막강한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HMM에 대한 면밀한 정보를 입수, 인수전 철수를 내부적으로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 LX그룹이 지난 13일 인수전 철수를 내부적으로 확정졌다는 후문도 있다.

23일 오후 5시 본입찰 서류마감(서류는 삼성증권에 제출)까지 이제 일주일 남았다. 동원은 23일 오전 HMM 인수액을 확정한다는 방침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림의 경우는 아직 확인된 것이 없다.

이제 사실상 하림과 동원 2파전으로 좁혀진 상황에서 유찰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해운전문가들의 견해들이 잇따라 더욱 주목되고 있다.

하지만 동원 한 관계자는 “해운 시황 악화와 영구채 문제 등을 제기하며 막연히 유찰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HMM은 재무상태나 친환경 측면 등 여러측면을 봤을 때 워낙 깨끗하고 경쟁력있는 회사이기 때문에 산업은행으로선 큰 하자가 없는 한 매각을 강행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향후 2~3년 시황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고, 10일 영구채 전환사채의 주식전환에도 불구하고 HMM 주가가 변동이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현재가 매각 적기"라며 "산업은행이 이 매각 시점을 놓치면 HMM의 매각과 관련해서 2~3조원의 손실을 보게 될 가능성도 충분하고, 현 정부하에서 재매각 시도는 어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본입찰 심사후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시 정밀 심사를 포함해 인수 마침표를 찍기까지는 통상 6개월이 소요된다. 산업은행 입장에선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최종 매각 합의에 이르기 까지 철저한 검증을 하게 되는데, 이 때 우선협상대상자와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을 시 스토킹 호스 방식을 채택할 수 있다.

만약 유찰될 경우 시황 등을 고려, 2~3년 뒤 다시 공개 입찰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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