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예정가를 7조원이상 제시했다면 유찰 가능성 높았다"
-향후 2~3년 정기선 시황 악화 고려, 산은 매각의지 강해
-LX그룹 불참, 2파전 시 유찰 가능성 견해도 강해

사진 출처:HMM 홈페이지
사진 출처:HMM 홈페이지

23일 오후 5시 서류 제출 마감한 HMM 매각 본입찰에 LX그룹이 불참하고 하림과 동원그룹만 참여한 것으로 전해져 유찰 가능성에 무게가 더 실리고 있다.

통상적으로 기업 매각시 본입찰 참여 기업이 3개 이상은 돼야 하는데, LX그룹이 불참함으로써 우려했던 대로 2파전으로 좁혀져 산업은행이 매각 의지가 없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 해운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과 관련해 감사원 감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HMM 매각 반대 기류가 강하다는 지적.

하지만 동원 한 관계자는 “산업은행이 7조원 이상 매각 예정가를 제시했으면 매각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 유찰 가능성이 있지만, 6조 5천억원 수준의 매각 예정가를 제시한 것으로 알고 있어 매각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동원이나 하림그룹 모두 6조 5천억원 이상을 써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예비입찰 시 매각 예정가는 4~5조원 정도로 추정.

아울러 그는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매각과 관련해 감사원 감사를 받는 것은 대우조선해양 매각 적기를 놓쳐 너무 싸게 한화그룹에 매각한 것이 문제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컨테이너 정기선 시황이 2~3년 크게 악화될 전망이어서 이번 매각 기회를 놓치면 대우조선해양 꼴이 될 가능성이 높아 산업은행 입장에선 이번에 6조 5천억원 이상을 제시한 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본입찰 심사 기간도 매각 예정가에 초점을 맞춘다면, 용산 대통령실 보고 등을 거쳐 이달 말쯤 결과를 발표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인수 희망가를 많이 써 냈다해도 산업은행 정성평가, 자기자본비율 등의 변수들이 있어 속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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