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물류대란으로 해운산업의 대(對)국민 홍보가 직간접적으로 활기를 띤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도 국민들 사이에서 해운업에 대한 인지도는 매우 낮다. 우스게 소리고 유엔의 전문기관인 IMO(국제해사기구)를 '이모'로 읽거나 도선사를 산사 절로 착각하는 대중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난감(?). HMM 인수팀 책임자로 있던 한 관계자는 "해운계 핫이슈인 HMM의 매각과 관련해 질문을 던지면 HMM 국내 최대 해운사를 모르는 대중들이 상당수"라 곤혹스러웠다고 언급.

새해 4월 총선은 해운업계로선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유능한 해운전문가들이 국회입성에 도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직능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도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는 것이 화급하다. 과거 한국선주협회 김영무 상근부회장이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실패한 사례가 있어, 아주 신중하고 주도면밀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

해운업계내에서 관록있는 전문가가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에 등록해 비례대표 공천을 받아야 한다는 목청이 높아지고 있어 주목. 강도형 신임 해수부 장관이 해양학과 학사와 해양생물학 석, 박사학위를 받은 해운분야 문외한(?)이라는 점에서 특히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송명달 신임 차관도 해양, 항만물류, 수산 등의 요직을 거쳤지만 해운분야 요직은 거치지 않아 해운전문가의 국회 입성 절실함을 호소하고 있는 듯한 분위기가 팽배.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에 등록해 직능 비례대표 공천을 받아 국회에 입성해 산적한 해운계 현안을 조속히 해결하는데 기여토록 해야 한다는 것.

퇴임한 조승환 장관의 후임으로 유력시 됐던 김인현 고려대 로스쿨 교수를 비롯한 정통 해운전문가, 덕망있는 고위관료 출신 등이 인재영입위에 등록돼 인재풀에서 일정 검증을 거쳐 공천을 받고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당선될 시 해운업계로선 큰 우군을 얻게 된다.

조승환 전 해수부 장관, 김영석 전 해수부 장관, 박성훈 전 해수부 차관, 이재균 전 국토해양부 차관 등이 부산, 아산 지역구에 총선 출사표를 던져 해운업계의 기대치가 크지만, 직능 비례대표 국회의원은 해운계를 대표하는 상징성이 큰 만큼 그 의미는 남다르다. 

해운업계의 경우 공정위 문제(2024년 2월 첫 고법 공판 예정), 톤세제 연장(2024년 정기국회서 통과해야), 선원문제, 탈탄소화, 기후변화, HMM 등 국적선사 성공적 M&A 등 산적한 당면과제들이 국회에서 논의될 시 해운업계의 대변 역할을 할 수 있는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사진 제공:부산항만공사
사진 제공:부산항만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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