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선 투입, 인재육성도 지원

일본 해운 각사가 해상풍력발전소용 O&M(운용ㆍ보수)에 관한 분야에서 사업기회를 추구하고 있다. 오랜 세월 쌓아온 선박과 바다에 관한 지식을 살릴 수 있고, 시장적인 확산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도코기센(東京汽船)은 선진적으로 대처해 온 작업원 수송선(CTV)으로 투입처를 확대한다. MOL은 육상 풍력발전설비의 O&M에서 일본내 최대기업인 호쿠타쿠에 과반 출자했다. NYK는 아키타현에서 작업원 등을 육성하는 사업에 나선다. K-Line도 일본 국내외에서 쌓아온 오프쇼어지원선의 경험을 살려 사업 구체화를 목표로 한다. 각사는 해상풍력발전의 안정 가동을 지원하고, 탄소중립 사회 실현에 공헌해 나간다고 일본해사신문은 전했다.

스기야마 마사유키 MOL 집행임원은 호쿠타쿠의 연결 자회사화에 관한 기자회견에서 “호쿠타쿠의 풍차 유지보수에 관한 기술력과 고객 기반과 당사의 바다에 관한 지식과 해외 네트워크를 곱하여 해상풍력발전의 O&M에서 유일무이한 존재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MOL은 SEP선(자기승강식 작업대선) 사업을 시작으로, 아시아 최초의 SOV(해상풍력 유지보수 지원선)사업과 대만의 해상풍력발전사업에 참여한다. 호쿠타쿠와의 자본 제휴를 지렛대로 해상풍력발전 사업의 더 한층의 성장을 목표로 한다.

일본 경제산업성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해상풍력산업 전체의 비용 구조 중에서 O&M이 차지하는 비율은 36.2%로 가장 높다. 풍차제조의 23.8%, 풍차설치의 15.5%를 웃돈다.

해상풍력의 O&M는 20년을 넘는 풍차의 운전기간에 걸쳐 유지보수 작업에 종사하는 엔지니어와, 해상작업을 지원하는 선박을 조합한 서비스가 요구된다. 그렇기 때문에 서플라이체인 중에서도 “가장 확산이 큰 시장이라 할 수 있다”(MOL).

해상풍력의 O&M에는 풍차와 기초, 해저 케이블 등의 유지관리와 안전점검 등의 작업이 있다. 이들 작업에 CTV와 SOV, SEP선, 원격조작형 무인잠수기(ROV) 등이 필요하게 된다. 일본 해운 각사는 지금까지의 경험과 기술을 살릴 수 있는 영역도 많기 때문에 O&M에 주목하고 있다.

도쿄기센은 2013년 일본 최초의 CTV 운항을 시작해, 후쿠시마 앞바다와 조시(치바현) 앞바다 등의 해상풍력발전의 실증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아키타, 후쿠오카, 홋카이도 등 일본 각지의 프로젝트에 CTV를 투입하고 있다.

NYK는 일본해양사업과 제휴해, 4월에 아키타현 오가시에서 선원과 해상풍력발전의 작업원을 육성하는 훈련센터「바람과 바다의 학교 아키타」를 개소한다. 안전과 선박 조종 등에 관한 각종 훈련을 실시해, 연간 1000여명 정도의 수료생 배출을 목표로 한다.

K-Line도 일본해양사업과 가와사키긴카이기센(川崎近海汽船)이 일본 국내외에서 쌓아온 오프쇼어지원선의 운항 실적을 살려 파트너와도 제휴해, O&M을 포함한 해상풍력발전 서플라이체인에 참여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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