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하도연 연구원은 2월 28일 'KMI 국제물류위클리'를 통해 미국은 항만 사이버보안 강화를 본격화해 안전한 물류환경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항만 내 사이버보안 사고 위험에 따라 물류 환경에 악영향 미칠 가능성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현재 항만은 운영 효율성 증대 및 최적화된 물류 흐름을 위해 적극적으로 디지털, 스마트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이를 통해 효율적인 물류 업무 처리, 실시간 정보 공유를 통한 물류망과의 연계 등 긍정적인 효과를 보인다.

하지만 최근 항만의 과도한 기술 의존으로 인해 ‘사이버보안 공격’이 심각한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2023년 3월 미국 국방부 및 안보당국은 중국 기업인 ZPMC에서 생산된 초대형 항만 크레인을 통해 화물의 정보 유출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해안경비대 John Vann 사령관은 중국산 크레인 중 92대에 대해 보안 평가를 실시했으며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을 찾았다고 발표했다.
크레인을 통한 화물 정보 유출이 발생될 경우 전체 물류 공급망 운영의 문제뿐 아니라 화물의 분실, 훼손 등 물리적 손상까지 피해가 확장된다는 것.

항만 사이버보안 강화를 위한 정부의 본격적인 대책 마련이 진행되고 있다.
미국 항만 사이버보안 위협에 대한 우려 증가에 따라 2월 21일 바이든 대통령이 해양경비대에 해양운송체계를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는데 필요한 권한을 부여하는 행정명령 서명 계획을 밝혔다.

또 중국 ZPMC 크레인을 통한 화물 정보 유출에 대응하기 위해 5년간 200억 달러 (약 26조7천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LA항만의 경우 사이버보안 위협 대응책을 수립하기 위해 해운 이해 관계자를 중심으로 워킹그룹을 구성해 그룹 내에서 LA 항만에서 발생되는 사이버위협 정보 공유, 사이버보안 조정 센터 구축 계획 등을 밝혔다.
이를 통해 정부 및 각 항만의 적극적인 항만 사이버보안 강화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어 보다 안전한 물류환경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항만 내 사이버보안 강화 시, 글로벌 물류 공급망의 안전성 향상이 기대된다.
교역량의 90% 이상이 항만을 통과하는 미국의 항만 사이버보안 강화는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물류 공급망의 안전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항만 사이버보안 강화는 안전한 데이터 전송 및 저장을 보장해 신뢰성을 향상시키고 무결성을 보장함으로써 정확하고 투명한 물류 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하다.

또 물류 과정 중 잠재적인 위협이나 사이버 공격에 대한 조기 경보를 통해 사이버 공격에 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원활한 물류 프로세스를 보장할 수 있다고 하 연구원은 밝혔다.

저작권자 © 쉬핑뉴스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