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국제여객터미널 임대료도 아직 책정안돼...볼멘소리 커

▲ 신 국제여객터미널 조감도. 사진출처:인천항만공사
한중카페리업계가 고대했던 인천항 신 국제여객터미널 개장이 올해 12월경에서 내년 상반기로 늦쳐질 전망이다. 더욱이 운영사 선정이후 새 입찰 시행으로 급전환한 인천항만공사(IPA)측의 시책에 운영사 참여 선광, 영진공사, 우련통운, 동방 등 4개 하역사는 물론이고 한중카페리 선사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운영사 SPC 인천국제페리부두운영㈜에 참여하는 4개 하역사는 각기 25억원씩을 출연해 신 국제여객터미널 운영사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었지만 인천항만공사가 인천국제페리부두운영㈜가 기업 결합 심사과정에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불공정 거래 위반 소지가 있다는 우려를 전달받아 입찰방식으로 운영사 선정을 진행키로 했다는 방침 발표에 곤혹스러움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측이 공정거래위원회에 과잉 충성을 하고 있다는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공정거래위측에 문의한 결과 운영사 선정에 아무런 하자는 없는 것으로 안다는 답변을 받았지만 공사측은 공정위의 눈치만 살피면서 새 입찰 방식을 강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 국제여객터미널에 입주할 한중카페리선사들은 인천항만공사측이 신 국제여객터미널내 사무실 임대료도 아직 제시치 못하고 있어 답답하기만 하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임대료가 기존 사무실에 비해 터무니없이 바쌀 경우 터미널 외곽에 사무실을 별도 임대하는 것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카페리사측으로선 시황이 안 좋은 상황에서 임대료 등 고정비용 절감은 절실한 실정이다.

인천항만공사가 시행하는 새 입찰에서 운영사에 참여치 않았던 (주)한진이나 CJ대한통운이 신규 참여할 수 있어 하역업계내에선 긴장감이 감돈다.
입찰 진행은 복수 참여를 원칙으로 하고 있어 선정됐던 운영사와 여타 하역업체간의 전략적 고심이 눈에 띈다.
만약 기존 운영사가 입찰에서 떨어질 시 새로 입찰된 하역사와 운영사에 참여한 하역업체들은 갑을 입장이 돼 초조한 기색이 역력하다.

결국 공사측이 공정위원회 눈치를 너무 보고 일관성있는 시책을 펴지 못해 운영사 참여 하역업체, 카페리사들만 애를 태우고 있다.

한편 보안 비용 등을 운영사에 떠넘기려는 IPA의 움직임에 결국 그 부담을 하역사나 카페리사가 지게 된다는 점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카페리사 한 관계자는 "일각에선 신 국제여객터미널은 너무 호화롭고 과한 투자를 한 것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며 이같은 엄청난 투자의 보전을 위해 사용자들이 지나친 부담을 안게 될 것은 분명하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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