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 향하는 이란의 수출 25% 감소, 반면 미국은 증가

▲ 사진 출처:SK해운
2017년 중국은 미국을 단일 국가기준에서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가로 올라섰다. 2019년 들어 중국의 월 평균 원유 수입량은 9,965천배럴/일인데 반해 미국의 원유 수입량은 7,061천배럴로 3년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은 원유 수출량이 늘어나면서 원유 수입량은 줄어들고 있다. 중국으로 향하는 원유 수출량은 러시아와 사우디 아라비아가 선두 자리를 두고 서로 경쟁하고 있다. 러시아의 對중국 원유수출량이 늘어나면서 중동을 비롯한 OPEC 국가들의 對중국 원유 수출량은 줄어들고 있다.

지난 6월말 중국으로 향한 미국 원유 수출량은 77만톤으로 이란 원유 수출량 86만톤에 근접하는 수준을 보였다. 호르무즈해협에 대한 봉쇄가 시작되면서 이란에서 중국으로 향한 원유 수출량은 2018년 월 평균 244만톤에서 올해는 월 평균 184만톤으로 24.6% 감소되었다. 이란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원유 수송량은 더욱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이에 반해 중국으로 향하는 미국의 원유 수출량은 최근 3개월간 급격히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원유 수출량은 전체 원유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5% 내외이며 더욱 원유 수출량을 늘리기 위해 중국 시장이 중요할 것이다. 중국 역시 불안정한 이란 원유 수입량을 대체할 좋은 수단이 필요할 것이으로 보인다..

호르무즈 해협의 불확실성, 미국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장거리 원유 수송량 이 두가지는 원유 수송거리를 더욱 늘려주고 있다. 원유 수송거리의 증가는 더 많은 VL탱커(초대형원유운반선) 수요를 의미하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VL탱커의 선박량 대비 수주잔량은 10% 수준으로 역사적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와 동시에 VL탱커 운임은 27,822달러/일로 한달전 12,977달러/일 대비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줄어든 수주잔량과 급격히 반등한 운임 수준을 VL탱커 선주사들은 가볍게 여기지 않을 것이라고 하나금융투자 박무현 애널리스트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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