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영업이익 356억원 전망...전년비 20.8% 감소

▲ 사진 출처:팬오션 홈페이지
팬오션의 1분기 실적은 매출 5,119억원(YoY -4.3%), 영업이익 356억원(YoY -20.8%)를 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이투자증권 하준영 애널리스트는 밝혔다.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역성장하는 이유는 코로나19 사태로 1분기 해상물동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클락슨에 따르면 전년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던 2020년 해상 물동량은 코로나19 사태로 전년대비 2.1%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팬오션의 올해 1분기  벌크 물동량은  7.5% 감소할 전망이다.
물동량 감소로 BDI도 1분기 평균 600pt 내외로 전년대비 약 25%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 3년간 1분기 BDI 평균치 974pt를 하회하는 수치이다. 이에 따라 동사의 오픈 사선은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동사의 CVC 계약과 스팟운항은 지속적으로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달러 환율의 상승은 동사의 1분기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달러 환율은 작년 1분기 기말 1,135.2원에서 ‘20년 3월 27일 1,200원을 상회하고 있다.

팬오션의 영업이익은 1분기를 바닥으로 3분기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가 바닥인 계절성도 존재하는데 금년에는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까지 더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동사는 지난해 말 기준 약 173척의 선대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3월 선대가 약 200척까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1분기에 수송하지 못했던 화물은 2분기로 이연돼 2분기부터 물동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렇게 된다면 미리 선대를 늘려놓은 동사의 수혜가 전망된다.
해상운송업체 특성상 경기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데 코로나19 영향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불거지며 동사의 주가는 3월 급락했다. 하지만 4월을 바닥으로 해상 물동량이 늘어나고 BDI도 상승하면 동사의 주가도 우상향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준영 애널리스트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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